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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감상이 당연히 다 다를 수 있겠고 문학의 감상은 자유로움 그러나 이 말은 하고 싶음

내가 편협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데미안을 인생책으로 여기며 그렇게도 추켜올리는 것은 데미안 소설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함

소설이 아니라 이 문장이 인생에 영향을 끼친것인데 책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 같음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여기에서도 사람들이 중점을 두는 건 알을 부수는 투쟁임
그러나 작품 전체를 봤을때 중요한 것은 압락사스임
내가 감히 이 말을 써도 된다면, 이 문장에서 ‘선과 악의 변증법적 종합’이라는 싱클레어의 지향점이자 책의 메세지가  압락사스로 표현된 것임

그런데 보아하니 뜬금없이 앞의 문장’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음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는 느낌이랄까?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한 말만 떨어져나와 그를 잘못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음

니체가 주목한 것은 신이 죽은 그 후이고 그래서 포스트모던의 이른바 선각자가 되는 것인데 말이야

신이 죽었으니 우리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어린아이, 위버멘쉬, 자라투스트라가 되어야 한다는 게 니체의 핵심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

요약: 많은 사람들은 데미안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문장을 좋아하고, 심지어 그것으로 책 전체를 잘못 바라본다고 느낌

데미안 세번정도 읽고 내린 생각임 책 전체로 봤을때는 이게 이렇게까지 히트를 친 이유는 솔직히 모르겠음

그래도 데미안 인생책으로 꼽는 사람들 멋짐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p.s 여담으로 나는 헤세 작품 중 황야의 이리가 가장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