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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미친 짓은 다 했음

8시부터 10시까지 운동한다?
이젠 그때 독서실에 가서 글쓴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9시에 알람 전부 모아두고 깨어나자마자 260mg의 카페인을 먹는다
그런데도 졸리는 게 함정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글을 쓸 수 없다?
머리를 있는 대로 때려서 정상화시킨다

도저히 글이 안 써진다?
맥주를 먹어서 30분동안 얼떨떨할 때 글을 쓴다
그래도 안된다

아무리 참아도 기력이 너무 없다?
네이버에 장어탕(그냥장어는 너무 비쌈ㅋ)을 친 다음 최대한 어디든 간다



그래도 안되더라
1달동안 이 미친짓을 다 했는데
쓰고 지우고 다시 지우고 하니 한 글자도 안썼다
심리적인 면이 육체적인 면을 잡아먹는 게 가능하더라

이젠 포기했다
최대한 쉴거임
일단 다 놓고 하루 3시간만 투자해서 최대한 낮은 위치에서 글을 쓸거다
이걸 그대로 하다간 내년에도 못 쓸 것 같았다


책 이야기 : 힘있는 글쓰기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최대한 비판을 생각하지 말고 글을 생각나는 대로 써보라고 말하더라


가만히 앉아서 요점 알아내려고 하기
마음에서 오는 잘못된 단어 세개를 두고 단어 고치려 하기
글의 개요를 정확하게 다듬으려고 애쓰기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비판할지도 모르는 내용 생각하기
때 이른 퇴고만 주구장창 하기


정확히 이 짓을 내가 하고 있었다
ㅅㅂ 누가 내 방에 CCTV 달아놨나
최대한 나를 내려놓고 써야 한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