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지나올 수록 책보기가 어려워진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해'를 하고 풀어내 읽는 이로 하여금 관계를 만드는 책과 달리 살아가는 사회와 세상은 인간 서로가 자기이익을 위해 부리고 그 힘의 높낮이에 따라 경시하며 부합하려는 게 최우선이니 인간성의 이해나 관계는 정작 겨우해봐야 그 기름칠같은 차용이거나 도구일 뿐이라 책과 현실의 그 괴리가 크게 느껴지는 탓이다
사회생활도 그렇지만 남녀관계도 마찬가지
세상 물정에 그렇게 휘둘리고 피로해질 수 밖에 없으니 남여관계(혹은 인간관계)도 똑같이 다 적용됨
서로 서로 각자 얻을 거만 바라보고 정작 인간 자체에 대해선 몰이해하며 경멸하면서 자기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기계적 관계의식이 아주 팽배함
나는 전혀 염세적이진 않은데 그냥 현실이 좀 그럼
그러니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도리어 직장 오랜 친구 선후배 연인 또 부부같은 가장 가까운 관계들에서 더 훼손되고 절하되기 쉽고
그래서 잘 나가기 위해 기를 쓰고 성공하고 올라서려 하는 거고 그래야 인간으로 대우 받으니
하긴 책도 돈버는 거에 대해서나 너는 가치 있다 따위 자기존엄성 결핍증 자뽕서 부류가 늘 제일 잘 나가고 사회에도 그런 사람 심리 이용한 사기범죄율 무지 높으니까
옷입는 거 하나 타는 차 하나만 고급으로 바꿔도 그냥 지나가는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닌 주변 친구들부터가 사람 대하는 게 달라지고 뭐 이성관계에서야 좀만 좋은 직장 되거나하면 속물이라 하기도 민망할만큼 너무 눈에 띌 정도로 여자들 마인드부터가 달라지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임
이런 현실에 사실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 존중 같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는 가족에서 필히 얻거나 실현돼야 하는데 또 그러지가 않지
이미 그또한 다 돈에 따라 유무가 나뉘고 결정되고 끌려다니게 되고
오늘날 사회가 민주주의니 시민화합이니 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존중이 아닌 무시이고 이해가 아닌 이익이며 관계가 아닌 필요에 지나지 않는 건지도 모름
야밤에 본인 일하다가 생각나 써봄 책으로 현실얘기한 건데 지우진 않겠지?
그게 염세주의임
현실 아님? 꾸며낸 거 전혀 없는 온리 사실들인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면 좀 더 나아보이긴 하겠지 결국 객관적 판단이라고 하지만 자기위주의 관계성으로부터의 해석을 피할 수는 없다고 봄
그 좋은 관계란 것도 이익과 그에 따른 차등이 인간 사이에 개입되는 순간 하루아침에 순서가 뒤바뀌니까
이글에 불만은 없는데, 책얘긴 안보이는데..
내용에 대한 답을 하자면, 안 그럴 사람은 안 그런다. 유행 따라 다니는 사람 비율이 압도적이긴 하다만.
글킨하지. 인생이야 개썅마이웨이고. 근데 좀 현대사회가 너무 인간을 개인화 고립화시키는 게 심하긴 한 거 같음
오늘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 감상에도 단 답글인데,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시작한 건 인간에 대한 고찰이 다시 이루어지는 징조라고 생각함. 미니멀리즘하기 위해선 욕망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하고, 욕망을 제어하기 위해선 자신의 삶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그것을 지키려하는 확고한 신념과 그 신념을 추구하면서 편안해지는 자아실현까지 어느 정도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임. 자본주의가 극으로 치닫고 있는데 역으로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고 있다면, 사람들이 답을 찾고 있는 시기라고 봄. 여러 움직임이 앞으로 나올 거 같음.
그게 아마 노매드랜드에서도 다룬 주제가 그거던가. 그거랑 다른가. 쨌든 경쟁과 비교와 우열의 차등으로 변질된 관계와 퇴보된 인간 존엄성을 삶과 인생의 충실한 자기 영역에서만 스스로 얻고 실현시키는 것까진 좋지만 그 얻고 실현시키는 가치의 매개가 애초 개인이 처한 사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문제일 듯함. 그래서 노매드랜드에서도 결국 욕망의 사회를 떠나 자유를 위해 노숙을 하며 변방을 떠돌게 되고 끝없이 방랑하거든. 결국 판단의 문제인데 그 주관적 판단도 과연 사회의 객관적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면 관계든 존엄성이든 그냥 게토화돼버릴거냐가 문제고
커뮤니티 동호회 친목 같은 거도 최소한의 인간적 허용만으로 이뤄진 좀 허울의 관계 같음. 그러니 텅 빈 인간 사이를 어떤 외부적 명목들로 덕지덕지 쳐바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