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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곤 고등학생때 친구들한테 만화책이나 라이트노벨 빌려서 읽은적밖에 없었는데

요즘 현타도 오고 그래서 독갤에서 자기개발서 정보같은거 없나하고 들어옴

자기관리론과 인간관계론을 꽤 만족스럽게 읽었고 문학도 도전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독갤 추천도서에 있는 인간실격을 읽어보기로함

근데 민음사의 세계걸작선인가 뭔가 도서관에서 그거 모아놓은 책장 보니까 안보이더라고 그래서 어디선가 들어본 1984를 골랐다

책읽는게 익숙하지 않은건지 읽다가 졸고 그래가지고 읽는데 일주일정도 걸린것같아



서술자는 주인공이 아닌것 같지만 철저히 주인공의 주변상황과 생각을 서술하기때문에 억압으로 느끼는 답답함이 잘 느껴졌던것같아

그리고 굉장히 묘사를 자세하게 해놓아서 풍경,냄새,소리,촉감 등이 생생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세계관 설명을 처음부터 하지않고 골드스타인의 책을 통해서 중후반에서부터 하기때문에 앞내용을 환기할수 있었고

골드스타인 부분이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그놈의 "doublethink"가 뭔지 설명해줘서 몰입이 되었어

그리고 1장에서 숨턱막이었는데 2장에서 섹스하니까 발기해버렸다.. ㅁㅌㅊ?

숨막히는 일상을 표현을 잘해서 둘만의 밀회가 더 대비되어서 극적인것같았어


후반에 주인공이 잡혀갔을때는 정말 재미있었어 그때 읽는 속도가 가장 빨랐었던거같아

생각해보니 줄리아도 주인공 표정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추측했는데 내부당원이라고 그걸 못할리는 없었겠지 떡밥이었던건가 싶다

마지막에 101호에서 줄리아에게 하라고 할때 진짜 짜릿함을 느꼈어.



작가가 상상한 1984년의 세계는 재밌었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세계관을 생각해낸걸까?

단순히 전체주의가 밉다가 아닌 전체주의는 이런 사상과 철학을 가지고 발전하게 될것이다.

단순히 상상인데도 이렇게 자세히 쓰는게 정말 매력적이었던것같아


그리고 신어 부록 읽다가 때려침 귀찮아



어떤 맥락도 없이 마구 쓴 감상평인데 학생때 수행평가로 감상문 쓰라는것도 안해서 이런거 쓰는 법을 잘 몰라 미안

그래서 마구잡이로 썼는데 누군가가 읽고 생각을 교환하는것도 좋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용을 환기하는데에 도움이 되는것같아


1984 재밌었다 문학을 이런맛에 읽는거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