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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미친 생각이 들어서
나한테 가장 맞는 러시아어 번역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김학수 홍대화 채수동 이철 김희숙 박형규
여섯 역자의 죄와 벌을 다 읽어봤는데
죄와 벌로 비교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음 첫째는
러시아 소설 답지않게
전체 문장과 문단들이 짜임새 있고 정제되어 있다는 거임.
함축적인 의미도 있고 도끼선생 스타일 답지않게 복선이나 여러 장치도 보이고
이유로는 도스토옙스키 장편 중 유일하게 퇴고를 한 작품이라 하더라고 석영중 교수가
도끼가 유일하게 먼저 돈을 받고 쓴 작품이라 여유있게 썼다네 ㅋㅋㅋㅋ
둘째는 처음 읽을땐 몰랐는데 겁나 많은
사회적 사상이 짬뽕되어 있음.
영웅주의 법치주의 사회주의 온정주의
기독교이념 허무주의 무신론
내가 원래 소설을 읽는 재미를 몰랐던 사람이고
소설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원래 철학 시사 같은 글을 좋아해서
도끼책을 읽을때는 뭔가 이게 소설이 아니고
소설이라는 도구적장치로 사상을 말하고 싶은 목적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읽으면 읽을수록 19세기 사상의 별의 별내용이 다 튀어나와서
깊게 이해하려고 사전도 찾아보고
또 쓸데없는 사상적 사유도 취해보고 그러고 있네ㅎㅎ
아무튼 재밌게 읽은 사람이면 재독하면 더 재밌을거임ㅋㅋ
여튼 이런 이유로 번역스타일을 비교해보기에 좋은 작품이 아니였나 그런 생각을 해봄
- dc official App
민음으로 처음 읽었는데 열린책들로 읽고 문동도 읽어보고싶음 ㄹㅇ
온정주의는 머임
이제 마의 산 읽으면 시대적 사상을 넘어서 당대에 유행한 정치, 사회, 생물학, 오컬트까지 섭렵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