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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대출기 생겼다 도서관 책장에 왜 안보이나 했더니 여기 꽂아놨더라
인간실격도 역시 민음사로 읽었는데 개인적으론 일본어도 가능해서 원문도 읽어보고 싶음
그리고 《직소》도 있더라 사실 책 읽으면서 별개의 글인지 모르고 그냥 수기 1,2,3처럼 인간실격 안에 들어간 챕터인줄 알았음
표지를 넘기면 작가 약력같은게 있길래 간단하게 읽어봤음
동반자살, 마약중독 그런게 있었는데 이런 작가한테서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수기 부분을 읽으며 동반자살기도, 마약중독의 에피소드를 보고 작가의 자전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요조는 작가 본인의 마음을 그대로 투영한 존재일까? 인생은 완벽히 같지는 않을것이다.
오히려 작가의 인생이 더 평범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수기의 주인공인 요조는 위태롭고 나약하고 불안함이 극단적인 느낌이라 과장이 섞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수기 처음에 배고픔이라는 개념을 모른다고 할때 내 어릴때가 생각났다.
'혹시 내 얘기인가? 의외로 사람들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공감하고 유명해진건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 생각은 전혀 맞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였다
오죽하면 이런 디시콘이 생겼던가
읽으면 읽을수록 우울해지는 기분은 안들었다. 공감하기도 힘들었고 저렇게까지 피곤하게 살아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공감 받으려고 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디스토피아같은 어두움이 아니라 스택을 잔잔하게 쌓아가는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요조는 엄청 스펙타클한 삶을 살았다.
좌파 단체의 행동대장이었고 많은 여자를 홀리고 안았으며 동반자살을 시도하고 아내를 ntr당한다(여기서 개꼴림)
하지만 긴장감이나 감정이 크게 폭발하는 느낌은 받지 읺았다 작가의 문체 때문인걸까?
후기에 수기를 읽은 주인공은 요조를 '광인'이라고 평가한다. 작가의 자전적인 느낌이 있는 수기에 자조적인 시선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이다.
요조의 수기를 읽어보면 큰 따옴표같이 대화도 기록했고 과거의 자신의 마음에 대한 상세한 기록도 있다.
고향에서 요양하는 자신을 폐인이라고 했지만 가장 본인다운 삶을 보내지 않았을까싶다.
아님 그냥 작가가 자기 맘대로 쓴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뒤에 나온 <직소>도 짧게 얘기하자면
예수에 대한 유다의 시선에서 쓴 소설인데 처음부분에 다른 작품인걸 몰랐을때는 유다가 예수를 시중들며 가진 애증을 보고
요조와 예수를 동일시하여 자기합리화시키는 요조의 작품인줄 알았으나
뒤로 갈수록 유다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나오며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 그냥 읽었다. 그리고 뒤에 작품 해설보고 인간실격과는 다른 작품인걸 알았다
책은 굉장히 얇았고 오늘 3시간만에 다읽었다.
담담한 느낌이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번 더 읽어보면서 음미해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내내 혼란스러웠지만 보람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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