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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보다는 독문학이나 불문학 같은데
걔네 중에서도 아방가르드를 데려다가 서울 한복판에 박아놓은거 같음
그니까 독일 아재들이 둘러앉은 통나무 양조장에서 김장김치를 씹는
근데 이게 세련됨
존나 세련됨
잘 쓴 아방가르드 (베케트 등등) 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괴상한데 문장이나 실험적인 기법들이 매우 새로움 ㅇㅇ 그걸 잘 살린거 같음
읽기 힘들기는 함 근데 가끔가다 읽으면 재밌는게 글에 흡입력이 있음
여기서 핵심이 되는건 이 아지매 특유의 문장임
카프카마냥 담백한 만연체인데
카프카를 볼록렌즈 밑에 두고 그 특유의 문체를 과장시킨거 같음
진짜 진짜 긴 호흡을 가지고 담백하게 끌어가는데
긴데 담백하니까 약간 곤약씹는거 같음
맛이 풍부하지도 않고 밍밍해서 오히려 역할 수도 있는데
질감 때문에 씹다보면 계속 먹게됨
그러다 보면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이 문장이 난지 내가 이 문장인지 모르는 채로 아제아제 바라아제 하면서 읽게되는데
그러다 보면 또 이게 재밌어짐 이때부터 넌 세뇌당한거다 ㅇㅇ
어어 점마 어디가노? 하고 있으면 페이지 넘어가 있고
너가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이 너를 읽으메
열반에 도달해서 술술 넘어간다
사진은 얼마전에 얻은 배수아 영문판
내 돈 주고 살 일은 없겠지만 누가 줘서 ㅇㅇ
그럼 초기작 읽으면 오히려 실망할 거임
초기작은 좀 다른가?
배수아가 요즘 여류 작가와는 좀 다르기는 한가 봄?
ㅇㅇ 이 사람은 애초에 요즘 여류 작가~ 식으로 말해지지 않는거 같음 국문학의 흐름에서 동떨어진거 같아서
초기작은 걍 독일 문학 노예 제2의 김사과던데
솔직히 말하십시오 김사과 좋아한다고
김사과 개 혐오함. 우리 고모 이미 였으면 죽빵 치면서 소설 그따구로 쓰지마라 외치고 다시는 안만났을 거임.
나보코프도 도끼 싫어한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