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소한 왕과 사제와 예언자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제법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번 독회에서 소개해드렸듯이 18장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에 대해 증언합니다. 18장에서는 그 주체가 명확하게 나타나있지 않지만, 26장에서 다시 드러나는 음모에는 그 주체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그러나 다행히 백성과 원로들이 그를 좋게 생각해 죽임을 당하지는 않습니다만, 26장 마지막에 우리야라는 예언자가 죽임 당하는 대목을 통해 죽음과 가까운, 상당히 위험한 일을 벌이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익명(dokbung)2021-12-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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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0-31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합니다. 40절의 '... 주님의 거룩한 땅이 되어, 영원히 다시 뽑히거나 부수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희망적인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600년쯤 뒤에 예루살렘 박살나는거 보면 실제로 미래를 예언한건 아닌것 같고.. 종교적인 어떤 의미를 가진 예언인듯 합니다...
2.1 31장 15절의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라헬을 자식들이 잃고 운다...'는 마태오 복음서 2장 18절에 인용됩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 구절을 헤로데 대왕의 영아 학살과 결부 짓습니다.
익명(dokbung)2021-12-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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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6장에서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예언서를 대신 읽어 주기를 부탁하면서, '나는 묶여 있는 몸이어서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하도 성전에서 뭐라 하니까 출입 금지당한건지... 아무튼 이 예언 두루마리는 여호야킴 왕에 의해 불태워졌지만 바룩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고, 바룩은 '비슷한 내용의 많은 말씀을' 더 적어 넣습니다. 이 바룩은 흔히 70인역본에만 나와있는 제2경전 바룩서의 저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대 성서비평가들은 바룩서의 저자와 바룩은 동일인물이라 보기 어렵다고 한답니다.
익명(dokbung)2021-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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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침내 39장에서는 예루살렘이 점령당합니다. 치드키야는 그가 지켜보는 앞에서 아들들이 살해당하고, 눈이 뽑힌채 바빌론으로 끌려갑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허물어지고 백성들은 바빌론으로 글려 갑니다. 예레미야는 다행히 감옥 같은 곳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친위대장에게 꽤나 좋은 대접까지 받지만 네부카드네자르의 대리인인 그달야가 살해당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익명(dokbung)2021-12-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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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그 뒤로 여러 사람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41장)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하는 백성 앞에서 이집트에 들어가면 끔살당할거라고 예언합니다. 당연히 들어먹을리가 없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바빌로니아 왕국과 대립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바빌론을 피해 도망가야 한다면 그 반대편인 이집트로 도망간다는 선택도 제법 그럴듯 하긴 합니다만... 이 사람은 이집트가 전쟁에서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나 봅니다. 그러고 진짜 이집트에도 재앙이 내리는데 이번엔 이집트의 유대인한테만 재앙이 내리지 않고 이집트 왕과 백성에도 재앙이 내립니다...
익명(dokbung)2021-12-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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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6장에는 카르크미스 전투와(아시리아, 이집트 연합군이 바빌론 군대와 싸워 연합군이 처절하게 진 전투) 이집트의 운명에 대한 예언이 나오고 이 뒤로는 다 이민족(필리스티아, 암몬, 에돔인 등등...)에 대한 예언들이 나옵니다. 50장부터 51까지는 다시 바빌론의 멸망을 예언하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 나옵니다. 52장은 부록인데, 열왕기 하권 24-25장을 일부 편집해 수록한 것으로 예레미야의 예언이 실현되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수록된 듯 합니다.
익명(dokbung)2021-1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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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솔직히 요나서를 제외한 예언서는 그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그 내용이 무거워서 좀 질립니다만(맨날 하지말란거 하고 벌받고 안하다 또 개기다 벌받고 무한반복) 전권 독회하는게 목표다보니 뭐.... 대신 덜 지루하게 앞으로는 본문을 조금 알차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독회 본문에 영감을 받은 예술작품을 좀 소개한다거나... 아님 다다음주가 크리스마슨데 크리스마스 특집 독회를 한다거나... 좀 더 재밌게 독회 진행할만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익명(dokbung)2021-12-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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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어요! 그래도 큰 고비는 넘긴것 같은데 소예언서들 생각하면 또 아득해집니다...ㅎㅎ
르카레(59.22)2021-12-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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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돌아보니 지금껏 많이 온것 같은데 남은 책들 보면 한참 남은것 같네요. 예언서 무사히 마치고 얼른 신약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익명(dokbung)2021-12-05 21:03
여기가뭔 성경 종교 갤인지 독서갤인지 착각이 들구만
익명(220.122)2021-12-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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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 성경 독회 하지말란 법은 없잖음? 이것도 엄연히 독회고 시작한지 오래 됨
익명(dokbung)2021-12-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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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성경은 워낙에 근본이라...읽어두면 좋긴 해
르카레(59.22)2021-12-05 20:35
성경시대 중 한 시대의 종말을 함께하는 책이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이어지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가 여기서 한 번의 끝을 맞이하죠.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 답게 가치관의 역변이 몇 번 나옵니다. 더 이상 신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기적적인 승리를 주지 않아요. 예언가는 바벨에 대항하는게 아니라 항복하라 권합니다
르카레(59.22)2021-12-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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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리스도교의 초석이 되는 메시아 구원사상과 '새 계약'의 편린을 옅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유대인의 정체성은 크게 변화합니다.
1. 최소한 왕과 사제와 예언자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제법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번 독회에서 소개해드렸듯이 18장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에 대해 증언합니다. 18장에서는 그 주체가 명확하게 나타나있지 않지만, 26장에서 다시 드러나는 음모에는 그 주체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그러나 다행히 백성과 원로들이 그를 좋게 생각해 죽임을 당하지는 않습니다만, 26장 마지막에 우리야라는 예언자가 죽임 당하는 대목을 통해 죽음과 가까운, 상당히 위험한 일을 벌이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30-31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합니다. 40절의 '... 주님의 거룩한 땅이 되어, 영원히 다시 뽑히거나 부수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희망적인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600년쯤 뒤에 예루살렘 박살나는거 보면 실제로 미래를 예언한건 아닌것 같고.. 종교적인 어떤 의미를 가진 예언인듯 합니다... 2.1 31장 15절의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라헬을 자식들이 잃고 운다...'는 마태오 복음서 2장 18절에 인용됩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 구절을 헤로데 대왕의 영아 학살과 결부 짓습니다.
3. 36장에서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예언서를 대신 읽어 주기를 부탁하면서, '나는 묶여 있는 몸이어서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하도 성전에서 뭐라 하니까 출입 금지당한건지... 아무튼 이 예언 두루마리는 여호야킴 왕에 의해 불태워졌지만 바룩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고, 바룩은 '비슷한 내용의 많은 말씀을' 더 적어 넣습니다. 이 바룩은 흔히 70인역본에만 나와있는 제2경전 바룩서의 저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대 성서비평가들은 바룩서의 저자와 바룩은 동일인물이라 보기 어렵다고 한답니다.
4. 마침내 39장에서는 예루살렘이 점령당합니다. 치드키야는 그가 지켜보는 앞에서 아들들이 살해당하고, 눈이 뽑힌채 바빌론으로 끌려갑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허물어지고 백성들은 바빌론으로 글려 갑니다. 예레미야는 다행히 감옥 같은 곳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친위대장에게 꽤나 좋은 대접까지 받지만 네부카드네자르의 대리인인 그달야가 살해당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됩니다
4.1 그 뒤로 여러 사람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41장)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하는 백성 앞에서 이집트에 들어가면 끔살당할거라고 예언합니다. 당연히 들어먹을리가 없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바빌로니아 왕국과 대립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바빌론을 피해 도망가야 한다면 그 반대편인 이집트로 도망간다는 선택도 제법 그럴듯 하긴 합니다만... 이 사람은 이집트가 전쟁에서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나 봅니다. 그러고 진짜 이집트에도 재앙이 내리는데 이번엔 이집트의 유대인한테만 재앙이 내리지 않고 이집트 왕과 백성에도 재앙이 내립니다...
4.2 46장에는 카르크미스 전투와(아시리아, 이집트 연합군이 바빌론 군대와 싸워 연합군이 처절하게 진 전투) 이집트의 운명에 대한 예언이 나오고 이 뒤로는 다 이민족(필리스티아, 암몬, 에돔인 등등...)에 대한 예언들이 나옵니다. 50장부터 51까지는 다시 바빌론의 멸망을 예언하고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 나옵니다. 52장은 부록인데, 열왕기 하권 24-25장을 일부 편집해 수록한 것으로 예레미야의 예언이 실현되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수록된 듯 합니다.
소감. 솔직히 요나서를 제외한 예언서는 그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그 내용이 무거워서 좀 질립니다만(맨날 하지말란거 하고 벌받고 안하다 또 개기다 벌받고 무한반복) 전권 독회하는게 목표다보니 뭐.... 대신 덜 지루하게 앞으로는 본문을 조금 알차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독회 본문에 영감을 받은 예술작품을 좀 소개한다거나... 아님 다다음주가 크리스마슨데 크리스마스 특집 독회를 한다거나... 좀 더 재밌게 독회 진행할만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래도 큰 고비는 넘긴것 같은데 소예언서들 생각하면 또 아득해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돌아보니 지금껏 많이 온것 같은데 남은 책들 보면 한참 남은것 같네요. 예언서 무사히 마치고 얼른 신약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여기가뭔 성경 종교 갤인지 독서갤인지 착각이 들구만
독갤에서 성경 독회 하지말란 법은 없잖음? 이것도 엄연히 독회고 시작한지 오래 됨
ㄴ성경은 워낙에 근본이라...읽어두면 좋긴 해
성경시대 중 한 시대의 종말을 함께하는 책이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이어지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가 여기서 한 번의 끝을 맞이하죠.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 답게 가치관의 역변이 몇 번 나옵니다. 더 이상 신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기적적인 승리를 주지 않아요. 예언가는 바벨에 대항하는게 아니라 항복하라 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리스도교의 초석이 되는 메시아 구원사상과 '새 계약'의 편린을 옅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유대인의 정체성은 크게 변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