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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겉절이 문학의 장단점과 일본 사소설의 장단점을 잘(이 부분이 중요, '잘') 버무려서 내놓은, 장단점이 명확한 퓨전 한식 같은 소설이었음... 서사 내내 끝까지 밀고나가는 처연한 분위기와 술술 읽히는 문체는 확실한 장점이나 자폐적인 어조나 뜬금 게이맛 500배는 뭔지 싶었음.
예전에 황정은 단편집(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아마 첫 단편집이었을 거임) 읽고 너무 실망이 커서 '크아, 앞으로 황정은 소설은 다신 안 읽는다' 다짐했었는데 로쟈 덕분에 이렇게 또 읽게 되네ㅎ;;
그때 읽었던 단편집보단 확실히 더 나은 감이 있는 것도 같고... 사실 장편이라기보단 단편으로 끝낼 이야기를 어거지로 늘려놓은 느낌이라 이 부분은 좀 아쉬웠음. 결론은 황정은은 참으로 장단점이 명확한 작가다 이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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