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최근에 뭐 무슨 일이 있었나봐.

사람들이 다 가십을 갖다가 물어뜯고 까고 들추는데
너무 역겹고 화난다.

사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 화살이 나한테 오는 기분이야.
나도 사람들 까고 비난하고 했었는데
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양심에 찔림.

어찌보면 종교도 이런 걸 계기로 생긴 게 아닌가 싶어.

잘못에 대한 회피와 변명.
절대자에 대한 복종으로 내 죄를 덮을 수 있을까?

전혀 아니잖아.
그냥 기분이 너무 더럽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사회는 차가우면서도 쉼없이 돌아가는 기계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더럽고 추악한 게 사회같음.

지금까지의 날 돌아보면 참 창피하고 더러운 인생인데
내가 누굴 비판할 자격이 있나 싶다

위로받고 싶은 건 아닌데 진짜 마음이 허무해
대가리 비우고 읽을 책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