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내가 다 읽은 소감을 전해보자면은 그냥 스토리 전반적으로 제목인 ‘농담’에 걸맞게 농담같은 이야기들로만 이뤄진 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트로츠키를 거론한 농담 하나에 당원에서 체제의 적이 된 루드비크나, 농담으로도 꺼낼 수 없는 아픈 과거를 겪었던 루치에, 그리고 믿으면 농담같을 방법으로 루치에를 보듬었던 코스트카, 아무도 원하지 않은 사랑을 진심으로 갈구하다 우스꽝스런 자살소동을 벌이는 헬레나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자신의 신념이 잘못됐다고 규정당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알렉세이도 그렇고
미소기(assass1n)2021-12-08 23:15
답글
결국 농담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들은, 결말부에 그토록 서먹서먹했던 야로슬라프와 루드비크의 합주도 그렇고 결국 아무 이유도 없게 된 루드비크의 복수심도 그렇고 전부 우스꽝스러운 농담같은 이야기들이니까.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과연 당시의 체제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추구해온 신념과 사유 모두가 사실 보잘 것 없는 농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작중에서 유일하게 누군가를 보듬어주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코스트카는 공산주의 국가에선 금기시될 기독교도였으니까. 그 사람은 정말 교회에서나 가르칠 법한 마인드로 루치에의 마음을 열 수 있었잖아.
미소기(assass1n)2021-12-08 23:19
답글
그래서 이걸 읽고 든 생각이 “신의 앞에선 인간의 행동은 전부 우스꽝스러운 농담으로만 이루어진 연극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됐음.
그리고 그 공산주의 국가에서 신의 존재란 농담으로도 용납할 수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마저도 농담에서나 볼 법한 우스꽝스러운 감상이고…
내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참존가는 참여할게요...
아 2차 독회 있던거 까먹고있었다… ㅈㅅㅈㅅ
암튼 내가 다 읽은 소감을 전해보자면은 그냥 스토리 전반적으로 제목인 ‘농담’에 걸맞게 농담같은 이야기들로만 이뤄진 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트로츠키를 거론한 농담 하나에 당원에서 체제의 적이 된 루드비크나, 농담으로도 꺼낼 수 없는 아픈 과거를 겪었던 루치에, 그리고 믿으면 농담같을 방법으로 루치에를 보듬었던 코스트카, 아무도 원하지 않은 사랑을 진심으로 갈구하다 우스꽝스런 자살소동을 벌이는 헬레나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자신의 신념이 잘못됐다고 규정당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알렉세이도 그렇고
결국 농담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들은, 결말부에 그토록 서먹서먹했던 야로슬라프와 루드비크의 합주도 그렇고 결국 아무 이유도 없게 된 루드비크의 복수심도 그렇고 전부 우스꽝스러운 농담같은 이야기들이니까.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과연 당시의 체제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추구해온 신념과 사유 모두가 사실 보잘 것 없는 농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작중에서 유일하게 누군가를 보듬어주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코스트카는 공산주의 국가에선 금기시될 기독교도였으니까. 그 사람은 정말 교회에서나 가르칠 법한 마인드로 루치에의 마음을 열 수 있었잖아.
그래서 이걸 읽고 든 생각이 “신의 앞에선 인간의 행동은 전부 우스꽝스러운 농담으로만 이루어진 연극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됐음. 그리고 그 공산주의 국가에서 신의 존재란 농담으로도 용납할 수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마저도 농담에서나 볼 법한 우스꽝스러운 감상이고… 내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