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신부님." 이발사가 말했다. "제가 듣기로 이 책은 이런 유의 책들 중에서 가장 잘 썼다고 하니, 그 공적을 봐서 용서해줘야 합니다."
"옳은 지적이군." 신부가 말했다. "그럼 당분간 살려두도록 하지."
"...시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 의당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아무리 정성을 들이고 재주가 많아도 번역이 원작만큼 훌륭해질 수는 없는 것이야."
"...더구나 시인이 되면 어떻게 해요? 그 병은 한번 걸리면 고칠 수도 없다는데."
"...그런데 그 옆의 책은 뭔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라 갈라테아>네요." 이발사가 말했다.
"그 세르반테스란 작가는 나하고 오래저부터 알았는데, 그 친구는 시보다는 불행에 더 익숙한 사람이지. 그 친구가 지은 책은 기발한 생각들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시작만 해놓고 결론이 없단 말이야. 혹시 고칠 곳을 고치면, 지금은 안 되지만 장차 우리의 총애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 그동안 자네 방에 가둬놓으시게."
이 모든 게 단 한 챕터에서 나온 거라고?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웃을수있는 책인거야? 흥미롭다
그냥 재미로 봐도 됨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