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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소설을 첫번째로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어찌이리 쓸 수 있지? 어떻게 이런 치부까지 드러낼 수 있지? 하는 당혹감.


내가 이 소설을 두 번째로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슬픔이었다. 요조라는 인간에 대한 동정과 슬픔.


내가 이 소설을 세번째로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은 기괴함이다. 다자이라는 이름의 괴물. 그 괴물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 나의 7월 4일 생이 탄생했음을 느낀다.


자전적 소설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안그래도 고통스러운 글쓰기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아마 다자이는 동정받기 보다는 사랑받기를 원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