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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그냥 노답 아이돌 빠순이의 팬질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빠순이나 아이돌 덕질은 표피적인 내용이고 주제의식은 상당히 생각해봄직 하더라.

현대사회에서 소통이 갖는 의미라던가, 주체로서의 나와 타자 간의 거리감, 사랑하는 대상과의 연결고리 등등

사실 화자의 아이돌 빠순이 짓보단 화자와 가족들 간의 미묘한 관계와 지점들이 더 흥미로웠음. 할머니란 존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화자의 어머니는 어째서 히스테리컬한 성격으로 표현되는지도 생각해보면 재밌을 듯한 포인트랄까?

이쯤에서 '꽤나 호평하는데 별점이 왜이리 낮냐?'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거임.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재미없어서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생각하는 문제의식이 짐작은 가는데 음, 재미가 없음.

아, 그런 의미로 내가 라이트하게 덕질하는 걸그룹 보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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