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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암 마지디,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이란으로 부모님을 따라 망명해 온 여자의 정체성 찾기 소설이다.
소설적으로 견고한 구조를 가진 소설은 아니고,
그냥 산산히 부서진 생각의 파편들을 대충 늘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작가의 인생편력 자체가 충분히 소설적이긴 하지만,
거기서 뭔가 한 발을 더 나아가진 못하고, 거기에 머물러버린 소설이기도 하다.
어딘가 소속감을 가져야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 것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픈 마음 역시 인간의 본능일테다.
언제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이게 마련이고,
한 집단이 자신의 개성 모두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기엔
인간은 스스로를 굉장히 특별하다고 여겨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니까.
어쩌면 이 두가지 모순되고 상충되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인간의 본능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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