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하다기 보다


그의 문체의 진정한 힘은 새로운 문학적 세계나 세계관을 형상화하거나 창조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라고 봄.

물론 나도 처음 읽을때는 뭐지 싶은 구석이 많았음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체호프는 순간과 세계를 그려내는 것을 존나 잘하는 작가임.

그 세계 속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일로 인해 벌어지는 심리 표현도 진짜 탁월하고,

예술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교 중 하나인 일상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토록 잘 묘사할 수 있는 것과

대사, 공간, 시간의 예술: 희곡 작성에 그토록 재능을 보였던 것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봄.

다시 한번 차근차근 돌아보면 그 속에 숨겨진 세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대하구나 새삼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