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면 맨밑에 결론만봐라


2부가 진땡이란 말은 아무래도 비평가들이나 하는 말이다.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그만큼 재미가 줄어든게 게임으로치면 스타크래프트2

영화로치면 토탈리콜2012년판 이런 느낌이다.

내머리통이 상당히 단순해서

나랑 같이 골빈독자가 대다수라면

스페인독자 대다수도 2권은 1권보단 십병신이네 이런 생각햇을거같음

작품성은 발전햇지만 노잼(주관적인 감상임)


곰브리치경은 서양미술사 서문에서  자기 책읽는새끼들이

작품에 대해 좆도 감상못하고 단어만 배워서

램브란트보고 와우 좆되는 키아로스쿠로네하고 속물짓하지 말앗으면 좋겟다햇는데

솔직히 감상평 쓰다보면 그렇게 되는거같다

좆도 모르는데 단어라도 써먹어야지



책머리는


시작하자마자 짭키호테2권을 낸 사람한테 화통터뜨리는 내용이 나오면서

더는 짭 못나오게 돈키호테를 죽이겟다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이야기 중간중간에도 계속 짭키호테 씹는데 워낙 열받앗던 모양임

짭키호테 작가는 가명으로 출판햇는데 서문에서 세르반테스를 인신공격하고

(레판토해전에서 외팔이된것도 깜 ㅋ)

작품구성도 헕뜯고 돈키호테는 미친놈 산초는 먹보 야만인정도로 묘사했음

짭키호테 작가의 정체는 기사도문학신봉자라기보단 세르반테스의 숙적이나 숙적의 추종자같음

어쨋든 시작부터 결론을 말하니 김이 좀 빠지면서도 과연 왜 어떻게 죽을까하는 궁금증도 던져놓는다.


모험

아무래도 돈끼호테 1권이 유혈이 좀 낭자하고,

처 얻어맞고도 너무 잘 돌아다니는 돈끼호테의 개연성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던 모양인지 돈끼호테의 모험이 매우 안전해짐

내 추측에 대한 증거로 모험의 상당부분이 독자인 백작과 백작부부의 장난질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씨발새끼들이 벌이는 장난이 꽤 노잼임.

그냥 가볍게 곯려주려다 일이 가끔 커진다 이런 느낌

돈끼호테가 달려들거나 시비걸어서 서로 진지하게(?) 충돌하기보다

일방적인 장난으로 일이 벌어지다보니 더욱더 맛이 떨어진다.

독자나 비평가들의 불평 이외에 세르반테스 스스로도

1권에서 성공적으로 기사도를 희화화하고 나니 작품성에 대한 생각이 들었을 거 같음

그래서 돈끼호테는 기사도 얘기만 나오지 않으면 미치지 않고,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다가 상황봐서 덤벼드는 현실적인 미치광이(분노조절장애자)가 되고

산초도 속담인용해서 말을 재치잇게 하는..말이 많아진 캐릭터로 발전함

뭐 처음엔 벗고나왓다가 인기많아지면 가리고 

처음엔 꼴통짓으로 뜬 새끼가 갑자기 대단한척 폼잡는건 현실에서도 똑같으니

내용도 기사도를 풍자하기 위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당대사회에 대해

여러가지 비평하는데 결론적으로 1권보단 웃음이 덜함


인용


상호텍스트성이라는 생소한말로 씨부릴 수 있지만, 기사도문학을 풍자하기 위해

기사도문학의 텍스트를 많이 인용하던 것이 이소설의 특징중 하나라 볼 수 있는데

기사도 텍스트말고도 당시 유행하던 말,속담이나 책의 문구,스페인어말장난 등이 많이 삽입되어있는게

돈키호테의 매력중 하나.텍스트가 풍성함.

움베르트 에코도 장미의 이름에서 이런 수법을 썻음.

에코는 자기가 직접 쓴 문장은 별로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중세수도사들의 대화를 짜는데

그 시기에 자주 쓰인말이나 말투를 기록에서 찾아내 인용했을 것이 분명함.

젊은소설가의 고백이라는 에코책에서보면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에 찾아가서 걸어보고

그 걸음시간에 맞춰 대화문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정도로 철저한 사람이니...

이러한 인용전략은 비평가들의 이론대로라면

작품내에서 작가 - 독자의 관계뿐만 아니라 작가-작가의 관계까지 맺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딱히 그렇다고 그게 뭐가 대단한건진 모르겠다.해봣자 까거나 리스펙트하거나 둘중하난데 흠

남의 작품 짜깁기해서 작품이랍시고 내놓는 십새끼들이나 좋아할만한 구실임

어쨋든 돈끼호테는 주석이 없어도 아, 저거 기사도문학내용이겠지하는 유추가고,

장미의 이름은 주석이 없으면 대사가 마법주문으로 보이는 게 차이점이지.


이렇게 못배운 사람은 작품에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요소

(어려운 대사 ,중세와 기독교역사, 신학논쟁(종교철학) )

vs 이해가 쉬운 요소(추리)

장미의이름의 텍스트는 두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데,

출판사들은 이런 현학적인 소설은 절대 성공못한다 생각했지만 아시다시피 성공함.

비평가들은 왜?하고  핑계구실을 찾았는데
똑똑한새끼는 지적유희를 즐길수잇고 못배운새끼는 추리요소를 즐길 수잇으니

못배운놈 잘배운놈 둘다 만족시켜서 성공햇다는 게  결론임

이런 기법을 듀얼코딩이라고 멋잇는 단어로 포장함

네부류를 만족시킬 수잇으면 쿼드코딩인가봄


텍스트인용 전략의 좋은 점은 예술을 위한 예술, 순전히 예술내의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있겠지.읽은게 소설뿐인 십새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최고의 소설이자 최악의 소설, 지혜의 소설이자 어리석음의 소설이었다.

이런거보고 촉이오는 사람은 아무래도 원 문장과 인용한 작품의 관계를 찾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니까

근데 이런 폐쇄성을 모더니즘의 엘리트주의라고 까던게 포스트모더니즘새끼들임

내로남불



모호성


돈끼호테엔 사실인지 가짜인지 긴가민가하게 만드려는 시도가 많이 나오는데

그 첫째는 세르반테스가 단순히 지가 썻던걸 까먹어서 생기는 오류에서 기인하고

(퇴고는 하는지 의문들 정도)

둘째는 인쇄공이 실수하는데서 기인하고

셋째는 쪼잔한 독자들이 사소한 디테일을 신경쓰지못하게 하도록(개연성이라든지)

나는 이런거 신경안쓴다라는 티를 내면서 더 엉성하게 구성하는데서 기인하고

마지막으로 의도적으로 상황의 전복을 이야기에 집어넣는데서 기인함.해체주의자들이 좋아죽을만한 텍스트

돈끼호테를 미치광이로 여기지만 미치광이에게 장단을 맞춰주는 놈이 더 미치광이라는 은유나

1권 초반부만해도 말대답하다 뚜드려맞던 산초가 돈끼호테위에 올라타서 항복시킨다든가

미치광이랍시고 돈끼호테를 같이 놀리던 백작부인의 상급시녀가 돈끼호테에게 자기딸의 결혼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애걸하는 장면. 둘네시아의 실존 여부를 중요시하지 않는 돈끼호테의 태도등

단순히 셋째의 이유까지만 보면 재미로 쓴건데 왜 진지빠슈?정도로 가볍게 해석이 된다만은

마지막 요소로 인해 세르반테스가 모호성을 진지하게 하나의 작품성으로 이용한다는걸 느낄 수 있다.

이게 돈키호테의 핵심

인식에 따라 진짜와 가짜가 바뀔 수 있다는 작품은 영화로가면 더 많은 거 같다.

정확히 내가 말하는것과 일치하지 않지만 독자를 속이거나 인식이란 주제를 이용한 영화만해도

맨위에 언급한 토탈리콜, 더게임,파이트클럽,매트릭스,트루먼쇼,터미네이터,맥나이트샤말란표영화등 여러가지


메타픽션


도입부에선 돈끼호테 무리가 스스로 돈끼호테1권에 대해 얘기하는데

아는척하는 십새끼들 말로치면 메타픽션이다. 비평가도 함 씹어주고

1권에서 궁금증을 낳았던 요소(씹덕들 단어로 떡밥)에 대해 해명하는데

1권을 읽었더라면 엄청궁금했을 요소인 산초가 획득한 금화의 행방, 누락된 당나귀절도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함

작가는 순전히 독자들의 호기심해결과 재미를 위해 메타픽션을 이용한 것 같다.

비슷한 시기의 셰익스피어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광대와 음담패설을 넣고 당시 비평을 지배했던

삼일치를 알면서 지키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소설을 이용한게 느껴지는 부분임

대가들은 개좆같은 소설작법이나 이상에 작품을 끼워맞추지않고,

독자를 우선시하다보니 알맞은 작법을 개발,사용한다는다는 거지

마지막으로 작가뿐만 아니라 돈끼호테를 읽고 돈끼호테를 알아보는 독자들을 작중인물들로 등장시켜서

메타픽션의 끝을 완성한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물마다 이분이 돈끼호테다 하고 챙겨주는척하면서

미친짓을 구경하려고 하는데 돈끼호테 1권의 성공히 대단했고,거기 자부심이 잔뜩 느껴졌나봄

메타픽션과 별개로 1권에서 인상적이던 악당을 재등장시키는 부분도 소소한 재미임

하사몬데 더 빠사몬뗴인가 ㅋ


범장르,탈장르


꼴라쥬에 만족하지않고 텍스트로 된 장르는 모두 스까처먹는게

포스트좆더니즘충들의 지상과제중 하나인데

밀란 쿤데라의 시도가 좀 엉성해보이듯 돈키호떼 1권도 굉장히 정신사나웠던게 사실이다.

사실 이런 시도를 성공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데

새로운 구기종목만든다고 발로 축구차면서,손으로 농구하면 좆도 정신없는거랑 같은 원리

2권 작중에서 스스로 나는 돈끼호테 여행얘기만 집어넣으면 노잼일거같아서
단편을 넣엇는데 독자들이 아예 안읽고 넘겨서 서운했다는 뉘앙스의 얘기가 나옴

그래서 2권은 곁가지 이야기를 독립해서 넣지않고 작중의 에피소드로 녹이고,

돈끼호테와 산초를 갈라서 이야기를 번갈아하는 형식으로 바꾼다. 

그와중에 산초가 백작령을 진짜 받을 수 있을까하는 독자의 궁금증을 진짜 백작이 백작령을 줌으로 답함 ㅋ

(돈끼호테는 지보다 먼저 성공햇다고 부러워함 ㅋㅋ)

현대작가들이 돈끼호테를 재해석해서 새로운 기법을 발견하려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임;

세르반테스는 포기했다!


결말부


돈끼호테의 동향사람이 돈끼호테를 결투에서 패배시킨뒤

마을로 데려오면 돈끼호테가 1년정도 쉬면서 제정신을 차릴수 있을거 생각해서

기사로 변장한 후 패배시키는데 ( ㅋ 이새끼 1권에서 이 전략쓰다 한번 진적잇음;;)

돈끼호테는 처음에 목동짓으로 1년보낼까 하다가

점점 우울증에빠져서 마침내 제정신을 차리고 죽음

재미 측면으로보자면 목가주의로 머리통이 돌아버리는 열린결말로 끝나면

훨 재밋을거같은데 (당시 기사도급으로 유명햇던 시상중 하나가 목가주의이기도하고 )

이상주의자에게 이상을 뺏으면 죽는다라는 뉘앙스로 죽어버림

당연히 이상을 뻇엇으니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결과적으로 돈끼호테를 죽이는게 작품성의 측면에서는 좋긴함


이와 별개의 문제로 결말부에와서 급하게 돈끼호테를 죽인다는 허술함이 있는데

짭키호테 나오는거 싫어서 죽인다고 재차 말함 ㅋ

이부분만봐도 세르반테스는 작법으로 통제된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보단

하나의 즐거운 놀이판으로 생각하고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두권 합쳐서 1400쪽인가 분량이 애미뒤져서 재밋지만 힘들었음.

현대와서 오히려 더 위상이 높아진 이유를 찾아보려고 나름 생각해봣다.

1독으로 끝내고 하루뒤에 의식의흐름으로 감상평 쓴거라

놓친것도 많을듯.

돈키 읽으려면 노는사람,노는 학생은 5일~1주일

휴무보장되는 대기업 직장인은 2주일

풀야근이나 좆소기업인은 한달이상 잡아야 된다.만연체라 읽기 더 힘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