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향을 주거나 받았나 검색해봤는데
의외로 카프카가 제일 나중이고 코인라커베이비스가 압도적으로 젤 빠르네 (1980)
코인라커베이비스는 명백하게 현실세계 사건들이라 묶는 게 무리일 수도 있긴 한데
이미 에반게리온이랑 하루키를 같이 묶는 얘기들도 있구나 난 뜬금없이 이제 에반게리온 보고 느꼈다
세카이계라는 단어 뜻을 방금 알았는데 이거 완전 하루키잖아 + 완전히 2010년대 서브컬처 트렌드 그 자체
그리고 혹시 하루키가 에반게리온을 보고 영향을 받았을까? 생각했는데
세끝하원이 80년대 작이구나
난 왜인지 하루키 작품들은 해변의카프카의 변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후발 작품인진 몰랐다 세끝하원이 엄청 초기작이었구나
대략 카프카 -> 세끝하원 -> 1q84일 줄 알았는데
첫주자인 세끝하원이 제일 완성되어있는것같다
근데 하루키가 코인라커베이비스를 엄청 존경?선망?한다고 한 게 기억나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음
검색해보니까 아예 코인라커베이비스를 읽고 세끝하원을 썼다네. 한 결로 묶이는 것 같다는 건 내 뇌피셜이 아니었음
여담으로 하성란은 코인라커를 교과서처럼 수시로 꺼내 읽는다네
결론 : 저 시절 하루키랑 류는 너무 대단하다 진짜 시발 위대하네 특히 류는 어릴때 투명블루로 데뷔해서 -> 바로 코인라커는 이 뭔 미친 천재성이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후기작들 중에 몇 개는 진짜 안타까울 정도로 잘썼는데 앞으로도 재평가될 것 같진 않아서 아쉽다
세카이계인지 에고이즘인지 암튼 이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면 데미안이 있을 것 같은데 _최초격인지는 모르지만
저 당시에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그런 미친 것을 잉태했을까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치료받은 후에 썼다는데
류가 투명블루 저작하게 된 과정이랑 상당히 비슷하네
결국 자의식과잉이 뭔갈 만들어내긴 하나보다
생각해보니 에반게리온 후반부 그냥 완전 데미안이네 갑자기 동성애 코드도 나오던데 아예 의도적인 오마주일지도
아 유리알유희 읽어야되는데 빡세대서 계속 미루는 중
유리알 유희 헤세 지 혼자만의 유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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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쿠나 진짜 닮긴 했음 알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로봇 전투씬 (어쩌면 망상일지도 모르는) 을 제외한 (현실) 내용은 그냥 코인라코베이비스랑 똑같은것같기도하고
남주의 정신적 크싸게는 오랜 전통이지
안노 감독 무라카미 류 좋아함. 심지어 무라카미 류 소설의 실사영화 감독을 하기도 했음.
아즈마 히로키는 일본 서브컬쳐 세카이계의 조상격인 작품으로 세끝하원을 꼽긴 하더라
아 세카이계란 개념을 왜 이제야 알았지 이거 진짜 굵직한데 해당되는 유명한 작품들 존나 많은데 전혀 못느꼈다 어쩌면 할리웃의 다음 일본 약탈은 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관심 있으면 아즈마 히로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마에지마 사토시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읽어보셈 ㄱㄱ - dc App
ㄳ 읽는다
무락카미 류 초기 작품 중 임팩트가 가장 큰 것은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이었고, 안노 감독이 영향을 받은 것은 이 쪽이 더 큼
아 바로 읽어봐야겠다 이건 3번째작이구나 이거 왜 못들어봤지
책을 구할 수가 없음. 너무 예전에 번역되어 절판되었는데, 다시 재출간되지 못하고 있음. 그 만큼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하루키 두 사람이 오래 전 등장한 작가이기도 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세계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1차 완결을 보았고, 아직도 이를 능가하는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음. 이후 나온 [태엽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등의 작품은 이 작품의 변주라고 해도 할 말 없음. [해변의 카프카]는 작품 처음 나왔을 때 칭찬보다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는데, 초기작 [양을 쫓는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열화버전으로 보였기 때문임.
순서를 모르고 왠지 반대로 알고 있었음 카프카(시작) - 세끝하원(완성) - 1q84(열화)라고 생각했는데 세끝하원이 한참 먼저인 걸 아니까 이 작품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옛날 작품일 줄 상상도 못했음
안노는 그냥 다 긁어오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