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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0년대 미국의 가족사, 신과 인간의 문제, 청년 문화, 마약, 불륜, 페미니즘, 민족 문제 등등 당시의 미국사회를 광범위하게 파고들은 대작.

후반부의 강렬함은 인생수정보다 덜했으나 초중반의 재미는 압도적이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존내 웃김.

인생수정은 후반부에 이르러 제법 진지하고 감동적인 (물론 한편으론 찝찝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클라이막스에 이르는 반면,

크로스로드는 흔히 감동적으로 표현할 장면마저도 우습게 뭉개버리는 것이 특징임.

그런데 그런 불균형이야말로 다원적인 현대사회를 표현하기에 딱 알맞다는 느낌.

다소 신파적인 내용이 등장하더라도,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때? 불쾌하지 않아? 너 정말 이런 걸로 감동 받을 수 있어?" 라며 독자를 갖고 논다는 느낌.

살아있는 한, 우스움은 계속될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서는 어떤 소설도 쓰지 못할 것이오... 마담 보바리가 그렇고 돈키호테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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