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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기억에 의존하거나 나름대로 생각을 하며 선택하는 것에 따라 새로운 길과 결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인생 그 자체를 무엇보다 훌륭히 형상화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실수도 하고 중요한 것을 지나치기도 하며 때로는 너무 어려워서 머리를 싸매다가 마치 매듭이 풀어지는 것처럼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즐거워하는 모습.
율리시스와 함께 인생을 고찰하게 해줄 수 있는 작품 창불은 명작이고 나비는 나비다...
"인간의 삶이란 난해한 미완성 시에 붙인 주석 같은 것."
그렇게 치면 어려운 작품은 죄다 시발 인생에 대한 은유지
작품 읽어봄?
ㄴㄴ;;
읽으면 무슨말인지 이해됨, 작품 자체가 게임같은 작품이어서 자기가 취사선택하는 것에 따라 이야기나 결말이 달라짐. 작품 자체가 주석을 뛰어넘거나 아예 포기를 할 권리를 줌. 언어로 이루어진 세계라고 보면 됨. 선택과 이야기를 만들고 영어로 읽는다면 6개의 의도된 오타를 가지고 주석을 뛰어넘어 아예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의 구조를 바라볼 수 있음.
포모 대표 소설인건 알았지만 그렇게 외적으로 시도를 한 작품인줄 몰랐네. 00은 인생 아닐까?, 00도 문학 아님? 같은 포모 관점으로 보면 어떤 예에도 적용 가능하고 그래서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는 공허한 문장이 워낙 싫어서 심술 좀 부려봤음. 댓글로 단 설명이 훨씬 마음에 끌린다 읽고 싶어져
ㅇㅇ 무슨 말인지 이해함. 사실 나보코프가 포모 작가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안보는 평론가들도 많고 러시아 작품은 아예 모더니즘으로 분류돼 많은 부분과 형식에서 다른 포모 작가과의 차이점이 더 부각되는 작가임. 원체 언어로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라, 문학적인 미가 단순히 글의 문장에서 묘사되는 아름다움만이 아름다움이라고 보지 않고(물론 문장 그 자체에서 오는 아름다움도 있음) 더 나아가 독자들이 자기의 글을 읽고 스스로 창조 및 결정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심미적 희열를 느끼게 해주는 작가임.
마지막을 좀 헷갈리게 썼네, 작가의 글을 읽고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서 새로운 텍스트를 창조한다. 이 과정에서 오는 심미적 희열이 작가의 유일한 목적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