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거 보면 하루키도 결국 일본인인가 싶더라.

극 중 여자 2명+남자 3명 이렇게 같이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 무리가 있었음.

봉사활동하다 다같이 만나서 절친 관계가 된 케이스인데

어느날 주인공이 혼자 멀리 떨어진 도쿄쪽으로 대학을 가고 나서 얼마 뒤 영문도 모른채로 그 무리에서 손절당함.

수십년이 지나서 마음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그 친구들을 찾아가서 손절 당한 이유를 듣고자 했지만

돌아오는건 그 중 '시로'라는 여사친이 한녀 싸대기도 후려칠 정도로 자길 강간했다고 친구들 사이에 소문을 퍼뜨렸다는 대답이였고

우린 그걸 믿었다는 대답이였음.

주인공의 입장을 듣기도 전에 그걸 믿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로가 워낙 조현병이 의심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였고 시로는 여자고 넌 남자니까

어떻게든 시로를 지키고 넌 강하니까 혼자 도생하도록 이런 결정을 놔둔거라는 결론이였음.

마지막으로 찾아간 '구로'라는 여사친한테 듣게 된 대답은 시로가 제정신이 아니란건 알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시로를 지켜야할수 밖에 없었고

널 짝사랑하던 입장으로서 이제서야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는 대답이였음.

시로라는 년은 근래에 정신병이 다시 도졌나 자살한지 오래됐고 말임.

극 중 하루키가 주입한 감상적인 요소들 다 빼고 일어난 사건대로만 정리하면 진짜 저런 줄거리임.

결국은 주인공이 영문도 모른채로 그 무리에서 이지메를 당한건데

주인공의 친구무리들은 수십년동안 도의상 주인공을 먼저 만나서 해명하거나 사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음.

이지메 행위를 포함해 누군가를 희생시킨다는 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비겁하게 숨는 모습들에서 일본인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이 돋보여진다 싶더라.

중요한건 하루키 조차도 일본인이라 그런가 이런 주인공의 억울하고 부당한 상황들을 너무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는것임.

하루키의 국적을 욕하고 싶은게 아니라 일본인의 부당한 사고방식을 한국인으로선 이해할수가 없단거임.

극 중 새끼들 대놓고 따만 안시킨거지 심신미약자의 허위 사실 명예 훼손을 그대로 믿고 주인공의 인생을 망가뜨린거잖음?

시로도 자기들의 절친이였지만 주인공도 자기들의 목숨같은 절친이였잖아??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