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로 3작품 째 쓰고 있는데 적잖은 수익을 안겨줘서 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게 어떤 직업적 보람이나 고급한 양식의 작품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듬.
폴 오스터의 초기작 중에 <빵굽는 타자기>라고 해서 젊은날에 닥치는대로 글을 썼던 경험을 다룬 에세이가 있는데
본인에게 웹소설이 딱 그럼. 의식주의 불안이라는 강을 건너기 위한 뗏목이랄까.
거기다 분량도 주 3회, 회마다 5,000자 분량인데 쉽지가 않음.
그럴 듯한 강도와 속도로 이야기를 진행시켜야 하면서 사람들의 클릭, 결제를 높이는 게 생존의 철칙이라
기승전결 이런 건 사치임.
최근 웹소설 작가 소모임이 있어서 몇 군데 기웃거려봤는데
대부분 닥치는 대로 쓴다 vs 50%이상 본인의 원칙대로 써놓고 독자들 반응과 정해둔 결말을 조율한다... 정도이길래 안심했다.
물론 마감도 잘 맞추고 보는 재미도 쩔면서 완결 후 돌아봤을 때 형식미도 갖춘 작품도 있을 수는 있다.
잘난 사람 천지니까.
고급한? 양식??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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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규
주 1회만돼도 우리나라 근현대소설이 신문에 연재한거나 외국 걸출한 작품도 신문연재한 것도 많고 하이텔 나우누리 시절 장르문학 생각하면 괜찮은것도 많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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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답할 자리는 아니긴 하지만 암튼, 디씨에도 웹연갤 있음 ㅋ
디씨에서 알게 된 사람도 있고 플랫폼 편집자나 MD가 소개 주선해주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소모임이 있음
나도 도전 준비중인데 정말 만만치 않지 ㅋ 근데 펄프 픽션 시절에도 결국 해밋이나 챈들러 같은 거장을 배출한 거 보면 어느 분야나 굇수는 존재하는 거 같음. 근데 대부분 솔직히 돈 하나 보고 뛰어드는 거라 솔까 형식미 같은 건 생각도 안 하는 거 같음. 암튼 열일하길. 나도 글먹 할 수 있으면 좋겠다 ㅋ
형식미는 어차피 독자들이 신경 안 쓰니까 내팽겨쳐버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