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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마르가리타> 드디어 다 읽었다. 볼란드 일행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닌듯. 오히려 위선적이고 허위로 가득한 그리보예도프가 불타고 볼란드가 그걸 보고 새로 지어지는 건 더 나았으면 좋겠다는 장면이나 바리에테 극장에서의 속물적인 관객들을 폭로하는 장면 등을 보면 말이지. 이외에도 마르가리타가 단독주택에서 풍요롭게 살면서도 모든 걸 버리고 사랑을 위해 행동하여 결국에는 평안을 얻는 것이나, 거장과 예수아같이 긍정적인 인물들이 오히려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온갖 속물들은 50호 아파트나 그리보예도프같이 호화로운 곳에서 살고 있는 걸 풍자하는 모습에서 거장과 비슷한 작가의 처지도 떠오름.
얼마 전에 읽은 오시프 만델슈탐 생각나네. 스탈린 풍자 시 쓰고 수용소 끌려가서 죽고 원고가 다 불태워졌지만 아내가 일부는 숨겨두고 일부는 외워서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는데, 불가코프가 수용소행이었으면 이런 장편소설은 남지도 못했을 텐데. 스탈린 동무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아서 다행이구먼
PS. 베헤모트 짱 귀여움
얼마 전에 읽은 오시프 만델슈탐 생각나네. 스탈린 풍자 시 쓰고 수용소 끌려가서 죽고 원고가 다 불태워졌지만 아내가 일부는 숨겨두고 일부는 외워서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는데, 불가코프가 수용소행이었으면 이런 장편소설은 남지도 못했을 텐데. 스탈린 동무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아서 다행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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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는 불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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