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을 접하기 전에 나는 이미 실존주의 비슷한 철학적 사상을 갖고있었음 그 기반이 되는 생각이 '세상은 애초에 의미가 없다'였는데 실존주의 책을 읽다가 중간에 다시 '세상은 애초에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원래 내 몸의 일부였다고 느껴진 이 생각이 몸에서 떨어져나가서 그 철학의 근거라고 생각되었던 생각을 까먹음. 아무리 생각해보려고 해도 생각이 안남. 진짜 내가 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요즘 책도 읽기가 싫어짐 이거 어떻게 해야함?
[질문/답변] 고민) 내 철학을 잃어버림
익명(117.111)
2021-12-19 02:08
추천 2
댓글 17
다른 게시글
-
유독 기억에 남는 작가의 죽음 있냐 [5][일반] 익명(118.32) | 21.12.19추천 1
-
무라카미하루키 뭐만저 읽어야댚 [3][질문/답변] 익명(221.142) | 21.12.19추천 1
-
찐따에서 탈출하기위한 책 추천좀 [6][질문/답변] 익명(14.47) | 21.12.19추천 1
-
독린이 종교,신학 관련된 책 추천좀 해주세요 [10][질문/답변] 익명(218.237) | 21.12.19추천 2
-
폐독 하는중 [4][일반] 익명(211.36) | 21.12.19추천 6
-
탕수육 부먹vs 찍먹급 질문 던진다 [10][결산/도전] 익명(118.32) | 21.12.19추천 1
-
이 책들 중 추천좀 [10][질문/답변] 익명(125.177) | 21.12.19추천 0
-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을 다시 읽어봤는데 [2][일반] 익명(1.242) | 21.12.19추천 0
-
금각사 다 읽었다! [1][일반] 이효빈(syeongbin) | 21.12.19추천 0
-
겉절이 작가 추천좀 [4][일반] 익명(106.102) | 21.12.19추천 0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기억에 기반한 감정이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싸이버거 먹어봐. 싸고 맛도 괜찮아.
세상은 애초에 의미가 없다는 근거화되지 않았던 생각이 그 허무주의적 관념을 서적을 통해 의미화를 해버려서 그 전의 직관이 깨져버린 것 아닐까?
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 이쪽으로 더 생각해볼게 고맙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그 교수가 누구노?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해.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뭔가를 다시 생각했고, 어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잖아? 글쓴이가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고 있다는 좋은 징조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자신의 기존의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왜 내가 그렇게 생각했었던지를 재점검해 보고, 그 네가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내 철학"이 정말로 계속해서 지켜야만 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폐기되어야 하고,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야 할 지를 고민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 이건 글쓴이가 느끼는 대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야. 하지만 내가 말하건대, 그건 마냥 나쁘거나 덮어 두거나, 피해야 할 일이 아니야. 스트레스란 좋은 거야.
내 하나의 가설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의 근거가 완전히 논리에 기반한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임. 근데 완전히 논리적인 철학 책을 읽으니 원래 생각이 무너져버린거지. 근데 어떻게 해야 예전 그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직관이면 경험, 그러니까 기억에 기반한 정서적 아이디어였을텐데 그 생각 자체보다는 그런 생각이나 기분이 들었을 만한 일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생각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 dc App
쓰다보니까 좀 더 선명해젔는데 직관에 기반한 아이디어 자체는 남아있더라도 정서보다 논리에 집중하면서 그 정서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의미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는걸까 싶기도 함 - dc App
의미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거 진짜 완전히 제 상태인데 지리네요.. 그 생각에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는거같은데 진짜 감사합니다 계속 생각해볼게요
철학과 학생임 이런상황에선 니체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셈
벤야민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