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1508-1512, 프레스코화, [에제키엘 예언자],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화
오늘의 독회 본문 : 에제키엘서 / 에스겔 48장까지
지나친 비방이나 분란을 일으키는 댓글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독회 일정 : 휴회(사유:크리스마스), 1월 1일 19시 재개
다음 주 독회 본문 : 없음, 다니엘서 1~12장(개신교 성경), 다니엘서 1~14장(공동번역, 가톨릭 새번역)
※ 독서 갤러리 성경 독회 링크모음 ※
다음은 본문보다 긴 부록
머라이어 캐리 누님 연금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2018년 기사에 따르면 이 노래 하나만으로 2017년까지 총 6000만 달러(약 712억 정도)를 로열티로 받았다고 하네요.
올해는 얼마를 받았을까요?
2013년 성탄 전야에 영국 성공회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거행된 감사성찬례의 입당 예식.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명곡 Adeste Fideles(O Come, All Ye Faithful)를 웅장한 오르간 연주외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Weihnachtsoratorium), 칼 리히터 지휘, 뮌헨 바흐 오케스트라, 1965년 녹음
이 앨범에서 놀랍도록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신 메조 소프라노 크리스타 루드비히님은 올해 4월에 93세의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한 명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칼 리히터와 함께 보내는건 어떨까요?
다들 크리스마스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신 : 금일도 일이 있어 늦게 참가할듯 합니다.
이번주 독회에서는 원래 본문에 소개해드릴려고 했지만 원고 쓸 시간이 없어 날린, 크리스마스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댓글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안피곤하다면.....
뭐시여 이건
전통 있는 성경 독회다 이거야
성경 독회입니다 재밌어 보이시면 언제든 참여 환영...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바흐흑.... 바흐 센세이는 정말 천재입니다
24장부터는 이민족을 위한 예언들입니다. 지금의 '티레'인 도시 티로와 이집트에 대한 심판이 예고되는데, 희안하게도 다른 민족들에 비해 이 둘에 대한 심판은 내용이 꽤나 깁니다. 둘 다 임금에게 내리는 심판이 언급되고, 애가까지 불러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티로 사람들이랑 무슨 관계였을까요? 본문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아마 티로 사람들이 무역업에 종사했을것이고, 교만하다고 까는걸 보니 유대인들과 좀 마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상하이 같은 느낌이려나요.
33장에는 예루살렘 함락이 언급됩니다. 70인역과 어떤 수사본들에는 에제키엘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날이 유배살이 제십일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대부분의 판본은 유배살이 12년에 함락 소식을 전해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11년이 함락시기와 가장 가깝다고 하네요.
34장에서 언급되는 유일한 목자로 다윗이 언급됩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까지 메시아 신앙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배운것 같은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네요. 다윗을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로 여겨 다윗을 언급한건지, 혹은 '다윗의 후손'을 위해 쓴건지 궁금합니다. 38장에서는 드디어 그 유명한 '마곡'과 '곡'이 나옵니다. 훗날 묵시록 저자가 다시 인용하는 마곡 땅과 그 땅의의 왕인 곡은 정체가 누군지 모릅니다.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기 보다는 살짝 묵시문학적인(묵시문학은 아니지만서도) 어떤 상징적인 적이 아닐까.... 합니다. 이 외에 언급되는 부대와 그 구성 민족들도 지금은 잊혀진 민족들이라 의미를 찾는게 더욱 힘드네요
40장부터는 유배 제십사년에 본 새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환시입니다. 성경이 참 신기한건 이런 건물 규격이랑 거기 사용되는 도량형을 꼭 빼먹지 않고 명시해놓는다는 점이죠. 건축 덕후들이었나..... 무튼 실제로 복원된 예루살렘 제2성전(과거 23차 독회글 참조)의 구조를 알 수 없기에 에제키엘서에 나온 그대로 성전이 지어졌는지는 알수 없게 됐네요. 에제키엘이 본 환시는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되고 끌려온 백성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듯 합니다.
47장에서 성전 오른편에서 흐르는 물은 훗날 요한 복음서에서 다시 사용됩니다. 요한 복음서에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은 마시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물'이라는 대목이 있고, 골고타 언덕에서는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언급됩니다. 요한계 문헌에서 특히 이런 내용이 자주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묵시록에도 '생명수의 강'이 언급되죠.
드디어 마지막 장인 48장에서는 새 도성의 이름이 '야훼 삼마'로 불릴것임을 선포하며 끝납니다. 이는 번역하면 '주님께서 여기 계시다'라는 뜻인데요. 임마누엘과 비슷한 뜻 같습니다. 하느님은 현존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잊지 않았다....는 희망적인 결말인것 같네요.
그리고 아직 기력이 조금 있기에... 본문에 못다 쓴 크리스마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흔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일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서 어디에도 그리스도가 언제 태어났는지 설명해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남겠죠. "그럼 크리스마스는 뭔데? 생일이 아니면 뭘 기념하는거지?" 정답은 '탄생 기념일'입니다... 생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예수가 약 B.C. 4년경에 태어났다는 건 다 알고 있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생일을 알 수 없었기에 탄생을 기념하는 날을 하나 만든겁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에도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왜 12월 25일이지? 뭐 일단 제가 알기로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는 흔히 알고 있는 로마 제국 시기에 '무적의 태양신(솔 인빅투스) 탄생일'을 12월 25일에 축제와 함께 지내던 것이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고, 어찌저찌해 태양신은 사라지고 축제만 남아 그리스도교화 됐다.... 뭐 대충 이런 설이구요, 두 번째는 그와 반대되는 설입니다.
두 번째는 주로 신학자들이 제기하는 설인데요, 태양신 탄생일과 관계 없는 풍습이라는 설입니다. 이 설에 따르면 A.D. 3세기경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일이 3월 25일로 흔히 받아들여졌고, 이 설과 기타 여러 풍습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듬어지고 변화되면서 수난일과 잉태된 날을 같은 날로 보는 풍습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3월 25일날 예수의 잉태를 기념하는 풍습이 생겼고, 이 풍습이 유지되면서 지금도 3월 25일에 주님 탄생 예고 축일 혹은 성모영보 축일을 지내게 됩니다. 사람은 임신하고 약 280일 뒤에(평균) 태어나므로 한 9개월 뒤에 태어났을거라고 치면 12월 25일이고, 따라서 12월 25일에 태어났을 것이라고 탄생일을 기리게 된 것이 크리스마스의 기원이라는 것이 신학자들의 주장입니다.
킹왕짱(실제로 왕임)신학자인 베네딕토 16세가 이 설을 지지했구요, 사실 솔 인빅투스의 탄생일이 12월 25일이었다고 기록된 가장 오래된 문헌이 4세기 문헌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축제가 3세기 당시에 12월 25일에 진행되었음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설득력이 살짝 부족한 설이긴 합니다. 아무튼 슬슬 피곤하니 자러 가야겠네요. 독갤럼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