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책을 읽으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해주게 하고
그래서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거 같음.
이 세상을 돈의 흐름과 힘의 흐름으로만 보지 않는 것.
좀 더 이상하게 말하면 이 세상은 돈 때문에 돌아가는 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봄의 방식을 가지는 거지.
마치 비-환원주의 같은거.
"이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를 긍정하지만
그럼에도 "게르니카엔 물감과 판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도 긍정하는 것.
사람들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낱말을 하나씩 분석하는 것이 저열한 것처럼 똑같이 그들의 금전적 관계만 보는 것을 저열한 것으로 보고 그 이상의 이야기의 의미를 보는 거.
그게 책이 하는 일 같음.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 이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
책 이야기를 해보지!
내가 9900원에 산 a4 11쪽도 안되는 DFW의 "이것은 물이다"에서 이거 나옴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남는 것이라고는 무의식 상태, 디폴트세팅, 그리고 극심한 생존경쟁밖에 없습니다 - 전에는 자기 것이었던 무한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끊이지 않는 고통밖에 남지 않는 것이지요."
여기서 생존경쟁이 뜻하는 것이 생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보는 현실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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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친숙하죠? 혹시 철학 갤러리 한 적 있어요?
자기집은 있어야지 - dc App
산에 쳐박혀살거임?
좋네. 근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낱말 하나 하나 분석해보는게 저열한거야? 사랑이야기의 낱말을 분석한다는게 무슨 말이야?
그냥 완전히 환원주의에 대한 말이었음. 비트겐슈타인이 이런 적은 없었지만 비트겐슈타인 같은 인물을 생각하고 그가 연애편지를 읽으면서 마치 춤과 같이 형식화될 수 없는 느낌을 얻으려는 대신, 단어 하나하나 알파벳 하나하나를 분석하려고 해본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시도 자체가 잘못되었다"밖에 없겠지.
하지만 가끔씩 생각을 잃어버리는게 행복할 때도 있다는게 느껴지지 않냐? ㅎㅎ
확실히 그럴 수 있다 생각함. 가르강튀아 58장보고 진짜 짜릿함 느꼈는데 아마 그게 너가 말하는 말이랑 똑같을듯. 근데 더 말은 못함 맨 마지막 장 스포일러라ㅋㅋ 직접 함 읽어봐
빈자의 마인드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