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번 읽었을 때 선함내 벌어지는 드라마적 요소는 별로 없고
기껏 기억 나는게 젤 쫄따구는 밥도 늦게 먹으면서 제일 일찍 자리 일어나서 일해야 하는등 군기 잡는거?
나머지는 고래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주저리 주저리 해서 지루하게 봤던 인상 남았다
나무위키 보니까 반물질주의 반제국주의 반기독교주의 이런 메세지 있다는데
그런거 있었나?
그면 선장이 악의 주축이란 의미?
선장에 대해 악당 같이 묘사하는 장면 있었나?
고래가 선이란 묘사도 있었나?
좀 집요하긴 한데 나는 자연에 도전하다 비장하게 파멸하는 서구적 인간의 찬가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정도면 좋은 해석 같은데. 사실 모비딕은 성경적 메타포가 잔뜩 들어있어서 각잡고 해석하자면 엄청 길어짐.
선장 이름이 에이허브 인데 이게 구약에 나오는 아합왕을 연상시킴. 아합은 선지자 엘리야를 죽이려했던 악한 왕으로 나옴. 작중 에이허브도 감히 신성모독적인 연설을 토해내며 고래-모비딕의 또 다른 축인 <요나>의 물고기 혹은 <욥기>의 레비아탄을 연상시키는(이들은 신의 권능을 상징)-를 잡으러 가지. 그 결과는 파멸이었지만.
주인공이 고난을 겪는 것도 성경에 능통한 독자라면 첫 문장을 읽으면서 바로 눈치챌 수 있음.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첩의 자식이고 가문에서 쫒겨나 갈증으로 죽을 위기에 처함. 하지만 신의 사자가 목숨을 구해주지. 그래서 call me Ishmael. 이 그토록 유명한 문장인거임
그정도로 성경 오마쥬 많으면 반기독교가 아니라 친기독교적 소설 아닌가?
주인공의 목숨을 구했던게 '야만인' 퀴퀘크의 온갖 우상으로 뒤덮인 관짝이었던것만 해도 성경에 대한 지독한 비꼬기지
초장만 읽었는데 숙소에 덩치큰 남정내한테 뒷구녕 따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주인공 밖에 생각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