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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아니고 KTX 에서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읽었음. 작중에 비행기 재난도 나오긴 하지만 내가 탄건 기차였으니까...
마지막 수록 단편인 <빛보다 빠르게, 느리게> 가 달리던 신칸센이 갑자기 시간팽창을 경험하게 되는 재난물이거든. 글 마지막 즈음에 스포있어!
수학여행 마치고 돌아오던 고등학생들이 잔뜩 탄 신칸센이 홀로 멈춘거나 다름없는 시간선에 갇혀버림. 꾀병으로 수학여행에 불참해서 이 재난을 피했던 같은반 학생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는데 이 묘사가 소름끼치더라.
열차의 시간이 느려진거지 죽은게 아니라서 피해자의 가족들은 신칸센 옆에 진을 치고 하염없이 기다림. 노선을 막아버린 신칸센 탓에 기업과 정치계도 요동치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sns의 반응이나 결국은 정치집단이 된 피해자 연합...특히 한국인으로서 이와 비슷한 사건을 직접 목도한 나로선 이런 대목이 가슴 시퍼렇게 다가오더라고.
그래서인지 가볍고 라노벨스러운, 조금은 억지의 해피엔딩이 싫지 않았어. 그냥 소설에서만이라도 행복한 결말을 주고싶더라. 아이러니한점은 작중 주인공이 같은 이유로 그 신칸센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쓴다는거지.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이 딱히 수준급의 sf단편집 같진 않아. 특유의 라이트노벨 스러움을 버리질 않더라고. 작가 본인이 백합sf대회 출신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나 렌 이 사람, 일본에서 화제의 작가라는 평은 충분히 받을만 하다고 생각함. 수록된 <싱귤러리티 소비에트> 이것도 필립k딕 느낌 물씬 나는 괜찮은 단편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봐!
추:작가가 인세 받은걸 쿄애니 화제복구성금으로 다 냈다고 하더라. 읽다가 이거 쿄애니스러운걸? 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작가의 헌사.위로일지도 모르겠어
마지막 수록 단편인 <빛보다 빠르게, 느리게> 가 달리던 신칸센이 갑자기 시간팽창을 경험하게 되는 재난물이거든. 글 마지막 즈음에 스포있어!
수학여행 마치고 돌아오던 고등학생들이 잔뜩 탄 신칸센이 홀로 멈춘거나 다름없는 시간선에 갇혀버림. 꾀병으로 수학여행에 불참해서 이 재난을 피했던 같은반 학생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는데 이 묘사가 소름끼치더라.
열차의 시간이 느려진거지 죽은게 아니라서 피해자의 가족들은 신칸센 옆에 진을 치고 하염없이 기다림. 노선을 막아버린 신칸센 탓에 기업과 정치계도 요동치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sns의 반응이나 결국은 정치집단이 된 피해자 연합...특히 한국인으로서 이와 비슷한 사건을 직접 목도한 나로선 이런 대목이 가슴 시퍼렇게 다가오더라고.
그래서인지 가볍고 라노벨스러운, 조금은 억지의 해피엔딩이 싫지 않았어. 그냥 소설에서만이라도 행복한 결말을 주고싶더라. 아이러니한점은 작중 주인공이 같은 이유로 그 신칸센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쓴다는거지.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이 딱히 수준급의 sf단편집 같진 않아. 특유의 라이트노벨 스러움을 버리질 않더라고. 작가 본인이 백합sf대회 출신이다 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나 렌 이 사람, 일본에서 화제의 작가라는 평은 충분히 받을만 하다고 생각함. 수록된 <싱귤러리티 소비에트> 이것도 필립k딕 느낌 물씬 나는 괜찮은 단편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봐!
추:작가가 인세 받은걸 쿄애니 화제복구성금으로 다 냈다고 하더라. 읽다가 이거 쿄애니스러운걸? 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작가의 헌사.위로일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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