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없는 묘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없다.

물론 모든 소설은 활자이기에 그 함의를 몇 개의 문장으로 함축할 수 있다만

이 두 작품은 한.남죽어와 헬조센 두 키워드 이상 또는 이하도 아닌 것 같다.


<파묘>는 (한)남동생 한만수에 대응하는 여성주인공 한(녀)세진이 가족을 챙기는 영웅적 인물로 묘사되고

<미조의 시대>는 남성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인웹툰을 그리는 언니가 '그런 사람'이라고 묘사된다.


은은하게 깔려있는 페미 정서의 흐름 위에서 뛰노는건 가부장제, 한국식 가족주의, 서울살이의 고달픔인데

과연 이 두 작가가 다른 종류의 서사를 고민이나 해봤을까 궁금해지는 묘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좆같아'.


한 마디로 요약되는 서사들이 요즘 한둘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나만의 착각이었으면 참 좋겠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