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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읽었지만 동생이 물어봐서 내 생각을 이야기해줬다.
주인공의 입장에선 갑자기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벌레가 되었지. 게다가 인간적인 행동이라곤 조금도 행사할 수 없게 됬어. 게다가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등에 박혀 썩어 죽겠지. 사람의 죽음으론 너무 처참하지. 장남은 가장 권위있는 사람이었지만 마치 쓸모 없어졌으니 죽임당한 것처럼. 가족이 아니라 사회의 은유로 보면 기존 사회구조가 힘을 잃으니 그 전 기득권이 복권하는 거야.
가족들의 입장에선 든든한 가족의 장남이 사라졌지만 오히려 더 생기있는 삶을 갖게됬어. 삶에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전인 태도를 갖게 됬지. 이렇게 보면 주인공은 권위적이고 압제적인 사회구조인 거고, 그런 구조가 무너졌으니 새로운, 좀더 진취적인 발전이 일어난거지. 하지만 가족의 일이고 장남이 없어진건 그대로야. 물론 기차타고 떠나면서 언급하지는 않지만.
난 후자로 읽히지만 이건 카프카가 너무 희망적으로 쓴게 아닌가 싶어. 이야기 자체가 하나의 비유라지만 장남에 대한 그리움이 분명 있을 것처럼 기존의 압제적 사회를 그리워할 수 있으니까. 창조적 파괴는 파괴 이전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그저 밝게 쓰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걍 대충 갈긴 것 같아. 그리고 엔딩이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열린결말이든 뭐가 중요하니.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아마 국어시간에 수행평가라도 했나봄. 최근은 아닌데 걍 물어본듯. 근데 중3이 이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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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갑충으로의 변신이 일어나기 전에도 잠자한테 가족 안에서의 권위란 게 있었음?
나도 읽으면서 그냥 ATM기라고 느꼈느데 - dc App
권위가 꼭 적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오히려 소극적이어서 더 안주하게 되는 것 같음 - dc App
나는 단순하게 씁쓸한 맛을 주고싶었다고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