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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는 평이 많은데

나는 끝까지 재밌게 읽었다. 풍자소설이라 술술 읽히고 중간중간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주제들도 던져준다.

풍자소설이니 만큼 분명 읽는 와중에는 웃으면서 보는데 막상 책을 덮고 그날 읽은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때면 이상하게 비애가 느껴진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간 관계는 이어지는데 왜 개인은 고독을 느낄까’ 라는 소세키 책의 주제 아닌 주제가 강하게 느껴져서 그런듯 하다.  

100년이 지났는데도 21세기 사람들이 소세키책을 찾는 이유는 아마 이 곳에 있지 않을까 싶다. 

21세기인 지금 IT가 발전하고 4차 산업혁명을 눈 앞에 둔 지금 여기저기서 글로벌이라 외치며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들춰보고 개인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사회가 당도했다.

분명 해외까지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는데 왜 인간이 느끼는 고독은 여전한가, 혹은 외로움은 늘어나는가 에 대한 어느정도의 클루는 소세키의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듯 하다. 

고전문학이라 불려지게 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몇백년이 지나도 인간이라는 생물은 같기에 인간 그 자체에 호소하는 점들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책들은 분명 몇세기가 더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당당히 고전이라는 명칭이 붙여지지 않을까 싶다. 

소세키의 첫번째 작품이니 만큼 나중에 나온 마음이나 산시로/그 후/문 처럼 주제의식이 표면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약간 겉핥기같은 느낌이 강하다. 다만 소세키의 입문작으로 읽는다면 소세키의 책들이 보통 어떤 느낌인지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후에 나온 책들을 먼저 읽고서 나중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는다면 그것대로 처음부터 소세키의 생각은 이러했구나 하며 다시한번 소세키의 주제의식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소세키 책 중에선 거를게 없는 듯. 다음으로 갱부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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