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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예를들면, 

<두도시이야기>와 같이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결말을 향해 흘러가도록 짜여진 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의 내면을 보여주는데 성공은 했지만,

결국 모든 등장인물이 라스콜리니코프와 대립을 하고 관계를 맺는 것으로만 쓰이는 <죄와벌>도 그렇고,

뭔가 인위적인 느낌을 받지 않음?

현실은 그렇지 않자나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건 세상은 지좆대로 흘러가는거고 내가 타자에 줄 수 있는 영향은

가시적으로는 대부분 미미할 뿐이고....

그래서 요즘 들어 쓰이는 장편 소설은 또 인물들을, 이야기를, 사건을 펼쳐놓는 방향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것도 도가 지나치면 중구난방에 헐거워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픈 건지 모를 소설이 되어버리기 십상이고 말이야.


그니깐 소설쓰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