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정치 새판짜기>라는 책을 쓰게 된 서정민이라고 합니다...
본래 안팔릴거라 생각이 되어서 딱 400부만 찍었습니만, 대부분의 정치 커뮤는 정파색이 쎈데다가 홍보글 칼차단일테니 안하고 조건이 없는 한 곳에 홍보글을 썼더니 거긴 사람이 없더라구요... ㅎㅎ.. 이러다가 집에다 400부 쌓아놓을 기세.. 그래서 고민하다가 홍보가 허용된 여기도 남겨봅니다.
제 책은 나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찍고나서 보니 오타가 2군데 있어서 꽤나 민망해지긴 했지만요. (더 있을지도... ㅠ)
책이 문제집 크기로 나와서 휴대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국가별 연금 비교 등 몇몇 부분에서 주석해설 다느라 신국판으로는 가독성이 안나와서 불가피하게 책 크기를 키웠습니다.
책의 흥미를 위해 책 맨 마지막 페이지를 아래에 참고로 놓았습니다.
구매는 교보나 yes24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 가능합니다. 네이버 검색 돌리니 열 몇군데가 나오더군요.. 막상 가진 건 400권 뿐인데.. ㅋ
일단 [ 교보링크 ] 걸어둡니다.. 들어가시면 목차와 추천사 나옵니다. 목차 가독성이 좀 나쁜데 유통사에서 막 걸어놨다는... ㅠ
참.. 저 이거 팔아서 돈 남는거 없습니다... 자비로 인쇄 의뢰해보신 분이면 아실텐데 400부는 다 팔아도 원금 못건집니다...
교열, 조판 같은 초기 고정비용이 비싸다 보니.. 여기에 한분이라도 읽어보셨으면 해서 도서가격도 1800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스팩을 위한 책도 당연 아니고요.. 오히려 팔릴수록 저 싫어할 사람만 늘어남..;;
여튼 읽어보고 좋으면 주변에 제 책 홍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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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동양만 서양의 언어를 오해했을까? 마르코 폴로로 시작된 서양의 동양 이해 역시 오해가 많다. 우리가 피부로 와 닿는 사례를 꼽자면, 일본의 “천황“이라는 표현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천황“이라는 표현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거북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일왕“으로 “낮춰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보수 세력 일부”와 및 권력을 잡은 정부[1]에서는 호칭은 상대방이 부르는 대로 불러주는 것이 예의라면서 “일왕“이란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일본의 최고 지도자”에 대한 호칭 문제가 서구에서는 제기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천황”의 영어식 공식표현은 Emperor of Japan이다. 문제는 Emperor는 “황제”라고 번역이 짝지어져 있기는 하나 서양의 “Emperor“는 동양의 “황제“와 그 지위가 전혀 다르다. 동양에서의 “황제“는 하늘의 “천명“을 받아 “세계를 다스릴 권리”가 있는 “천자(天子)”, 다시 말해 “신의 아들“이다. 물론 정치를 그르게 하여 민심이 어지러워지면 천명이 천자로부터 떠났다고 해석되기에 그 경우의 천자는 역성혁명의 대상이 된다고 해석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명의 개념 자체가 부정되지는 않는다.
서양의 Emperor를 보면 유일신성개념도, 승계개념도 없다. Emperor의 원형인 라틴어 임페라토르는 로마 공화국 체제아래 그저 최고 군사령관 직책에 불과했고, 후일 로마가 원로원이 무력화 되고 군권을 지닌 1인 중심의 제국체제로 변화하면서 그 직책이 계속 유지됐을 뿐이다. 로마의 멸망 이후 생긴 신성로마황제 역시 독일 지역의 유지들이 모여 선거를 통해 모시는 “황제”로, 그는 단지 신앙의 보호자에 불과했으며, “천명”을 받은 권력자는 아니었다. 다만 일반적으로 황제라 불린 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하나의 국가를 초월하여 워낙 광대했기에, 국왕이라는 표현으로는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었다. 번역가들은 이점에 착안, 황제라는 단어에 대응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어 뜻에 맞춰 생각해보면, 로마 제국 붕괴 이후의 서구권에서 “황제”에 대응되는 단어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이다. “예수”는 만물의 지배자인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간”들이 가진 원죄가 없는 존재로 원칙적으로 모든 것은 “예수”의 것이라 볼 수 있다. 만약 일본측이 “천황”의 뜻을 살려서 “예수”와 동급인 “The Son of God” 같은 걸로 번역한다면 어떨까? 기독교와 이슬람이 예수를 하느님의 “독생자”로 보느냐 “예언자”로 보느냐를 두고 절대 타협을 볼 수 없어 천년 넘게 적대시해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다행스럽게도 번역 오류가 갈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겠다. 반대로 같은 문화권에 속한 한국에게 일본의 “천황” 표현은 곤란한 것이었다. 실제 한국의 대일 외교는 한편으로는 실리를 위해 저자세를 취해 국민 불만을 올리고, 한편으로는 필요 이상의 감정적 대응을 통해 국민 불만을 달랬는데, 이런 행동들의 근저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존재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네 가지의 사례를 들었지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이 밖에도 많은 사례가 주위에 존재한다. 번역이 제 2의 창작이라는 이유는 이렇게 자국에 존재하지 않는 외국의 개념을 자국의 언어로 소개해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말에 있어서 각 국가의 문화에 따른 고유의 어려움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말은 누가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 수 없고 문화의 축적에 따라 천천히 발생하는 것이기에, 우리 말의 이해와 사용은 당대와 후대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강창일 신임 주일 대사가 22일 일본에 부임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국왕을 “천황 폐하”로
호칭했다. 한국 외교부의 일본 국왕에 대한 공식 호칭은 ‘천황’이다. 여기에 폐하란 경칭(敬稱)을 덧붙인 것이다. -
2021.1.21. 조선일보
흥미롭노 - dc App
책 사진도 올려줘요 궁금해
정민아 공부하고 다시 와라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