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은 실화임


페미니즘이 폭발하려 조짐이 보이던 2015~2016년 즈음, 날짜는 확실하지 않음


언제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던 나는


도서관에서 페미니즘 책을 몇 권 빌려 속독하고는



페미니즘 작가로 유명한 책의 저자가 남긴 주소로 메일을 보냄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내용이었다


(난 작가한테 메일 종종 보낸다. 너희도 해 봐. 재밌음)



그러자 지금은 더 유명해진, 그 페미니즘 작가분이 친절하게 답변을 주었는데


이러쿵 저러쿵 원론적 입장을 언급하다가, 마지막에


"고로, 남자는 그냥 재기하는 것이 최고의 실천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끝맺으시더라고



난 처음에 뭔가 철학적인 말씀인 줄 알았음


재기? 재귀? 귀납 ? 뭐 이런 개념과 연관된 줄 알았지


그래서 곧바로 나는 인용 노트에 그대로 적어두었다


'남자는 재기하는 것이 최고의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