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이하 톰 소여) 이 프롤로그라면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하 허클베리) 은
본편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주인공과 조연이 바뀐 두 권 짜리 연작 소설 같기도 해

톰 소여는 몇 가지 이야기를 샌드위치식으로 구성했고
허클베리는 하나의 흐름에 연이어 사건들이 발생해

. 더글라스 과부댁을 떠나 뗏목을 타고
  우연히 만난 흑인 노예 짐과 함께 카이로로 가는 여정

. 중간에 두 사기꾼들을 만나 여러 마을에서 사기행각을  
  벌인 뒤 그들을 떼어내고 도망치는 과정

. 마을 주민들에게 사로잡힌 짐을 구출하기 위해
  톰이 언급한 규정과 절차대로 일부러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는 과정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자면 이래

톰 소여와 마찬가지로 읽기 쉬운 편이지만
강을 건너는 부분이 읽기 쉽지 않았어
모래톱, 강둑, 상류 하류, 횡단수로 등등의 단어들과
이동 경로가 얼른 잘 그려지지 않았거든
소설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도 해서 더 그랬어
그래서 톰 소여 때보단 모험이라는 제목이
훨씬 더 걸맞다는 생각도 했어

나머지 이야기들은 쭉 읽어나가면 돼
특히 짐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 정말 골 때려
한 줄로 끝날 일을 몇 백 페이지로 늘린 셈이야 ㅎㅎ
(핸드폰 기준)

톰 소여의 모험에서와 마찬가지로
톰과 헉의 덤덤한 거짓말들도 여전하고 인상적이야

사실 흡인력이 있다고 하긴 좀 그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내용이 궁금해서 본 책이라 그냥 읽었어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이게 내 한계네
앞으로 마크 트웨인의 책들을 하나씩 읽어봐야겠어
물론 전술했다시피 그냥 내용이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