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매력 중 하나는 내가 읽은 이 고전을 우리 조상들도 읽었다는 점 같아.
내가 오늘날 한글로 번역된 공자왈맹자왈이랑
500년 전 퇴계 이황 선생이 읽은 공자왈맹자왈이
'같다'는 데서 오는 알 수 없는 희열이 있다.
물론 그분들이 느낀 것들과 내가 느끼는 것들은 질감에서부터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같은 것을 읽었다'는 것 하나는 확실하잖아?
시공간을 뛰어넘는 지혜가 전달되는 느낌이 막 들고 그런다..
편지를 쓰다에서 느끼는 건 좀 더 특별한데,
조상들이 공자왈맹자왈 공부하면서 느낀 바를 온전히 담고있다는 것이다.
마치 500년전 서울대생 과외수업하는걸 엿보는 느낌?
그런데 그 내용이 치열한걸 보니 과연 '선비'구나 하는 생각마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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