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476bc8768f03bee86e147860073bfe92cffa2f55d909fcb2648ce3a7d

올해는 중국소설을 참 많이 읽었네. 읽은 책 반은 중국이다. 아마 내년 첫 소설도 라오서의 <낙타샹즈>가 될 듯하다. <그해 여름 끝>을 처음 읽고 옌롄커 책 도서관에서 더 찾아보다가 옆자리에 꽂힌 다른 중국 작가들에게도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결국 중국소설 20권은 읽은듯. 도서관에 일본 소설은 많은데 중국소설은 책꽂이 하나 정도밖에 없는 게 슬프다.

올해 최고의 작가는 옌롄커. 최고작은 장편은 <딩씨 마을의 꿈>, 단편은 <연월일>로 본다. 인간의 온갖 욕망과 악덕에도 그 속에서 사랑과 희생, 인성 들을 보여주는 게 좋아.

<롤리타>도 좋았어. 험버트가 분명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의 묘사가 어찌나 아름답게 느껴지던지. 그래서 더 비극적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재독을 해봐야겠다.

<도암몽억>은 명말청초에 살았던 장대가 몰락하기 이전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한 짧은 수필인데 과하지 않으면서도 그 화려함이 잘 전해짐. 이산에서 낸 <룽산으로의 귀환>을 같이 읽으니까 더 좋았어.

그럼 여러분 내년에도 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