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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은 문지 윤영애역이 독보적이다


필자가 황현산 선생님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악의 꽃 번역은 완역도 아닐 뿐더러, 언어 자체가 생기가 떨어지는 느낌.


노령에 암투병하시면서 번역하신 까닭에 전성기 시절의 언어 감각이 발휘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윤영애역은 일단 역자가 보들레르 전문가이고(역자가 집필한 보들레르 평전도 절판됐지만 입문서로 상당히 좋은 책)


언어 감각이 대단히 견고하고 강렬하다는 점에서 최고점을 준다.


우리는 여기서 대단히 드물고 귀한 "장인적 번역"의 일례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리커버판도 나왔는데, 필자는 리커버판보다 오리지널판을 선호한다.

리커버판은 판형이 글자 크기를 너무 키워놔서 다소 장난 같이 보이더라.


구판은 판형부터 고전적인 안정적 무게감을 주는 멋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