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지 좀 돼서 기억이 가물거리긴 한데
마르쿠스 가브리엘이라는 철학자가 있어
다원주의자라고 자기를 소개하지
그니깐 내가 지금 의자를 보자나
근데 그 의자는 사실
실물 그 자체인 의자, 내 감각기관이 인지한 의자, 그리고 내 머리속에서 관념화 되어있던 의자 그 세개가 중첩이지 그 중에 뭐가 맞다 진짜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거지
걍 3겹의 의자가 레이어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긴 다원주의다.
그러니 유물론 유심론 관념론 형이상학 현상학 등은
저 다층적인 레이어 중 하나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뻘소리를 늘어놓고 있는거다.
뭐 이런 식의 주장을 하는거지
책이 재미는 있는데 뭔가 너무 영미철학에 대한 방어적인 자세에서 공격적으로 쓰여진 티가 좀 나서 그게 더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그래서 좀 중언부언이 되는 단점도 있긴 한데

암튼 지금의 힙은 오히려 대륙철학이지
분석철학은 스스로를 논리학이라는 감옥에 가두어버리고선 탈출하지 못해서 탈출을 포기한 채 감방안에서 큰 소리만 치는 형국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