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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집 사서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쭉 읽었는데
코드가 엄청 겹치는 느낌이다. 살짝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인물들을 등장시키곤
걔들의 꿈이나 사랑이 서로 미끄러지거나 날아가버리는 것들을 차근차근 묘사하는데
그 중 벌어지는 결정적인 사건조차 불완전하게 엇나가거나 허무하게 마무리시켜버리곤
그 애매모호한 상태를 인물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결단하면서 끝난다는 점에서
그게 우리의 극적이지 않은 삶과 맞닿아있기에 주는 페이소스가 진한 희곡들인듯.
다만 세 작품을 연속으로 읽다 보니 먼가 비슷한 걸 반복해서 읽는 느낌이긴 하다 ㅋㅋ
체호프 소설은 오히려 되게 스타일이나 주제가 다양하다고 느꼈는데.
벚꽃 동산 한 작품 남았는데 이건 좀 다르려나
그래도 다 읽고 나면 네 작품이 전혀 안 헷갈린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임 ㅋ 비슷한듯 서로 다른 게 체호프 희곡의 묘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