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밖 목초지를 지나다 어느 풍차 방앗간 안에서
거지꼴을 한 소녀를 만났음
너무 불쌍해 보여서
품 안에 갖고 있던 빵을 한조각 뜯어 건내 주었음
소녀는 며칠동안 배를 곯았는지
그자리에서 허겁지겁 빵을 먹었음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있자니 눈에 들어오더라
숮검댕 묻은 창백한 살결 위로 유난히 붉은 입술... 찰랑이는 긴 흑발... 빵을 움겨쥔 작은 두 손...
소녀는 어느새 빵을 다 먹고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그리고 문득 깨달았음.. 빵 한덩이로 이 소녀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녀의 구원자가 될 수도 있고 그녀의 신이 될 수도 있다...
그런생각이 들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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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