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나 오적 시절 글 읽어보면 통찰력도 매섭고 세상에 대한 분노도 깊게 느껴짐.

근데 요 10년간 인터뷰들 보면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지셨더라. 간혹 이해 안가는 말도 하시고.

‘박근혜는 젊을때 부모를 잃은 사람아니냐? 그 고통이 상당했을 것이고, 그렇기에 다른 정치인들과 다를 것이다. 난 그래서 박근혜를 지지하다.’

10년전에 이런 말씀 하신 적 있음. 아니 무슨 후보를 지지하던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상관없음. 박근혜 지지할수도 있지. 근데 그 이유가 나는 좀 납득이 안가더라고. 부모를 불행하게 잃은거랑 그 사람의 정치적 자질이랑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음.

근데 또 저 말 하고 ‘이제 여자가 중요해지는 시대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 시국 생각해보니 묘하더라ㅋㅋㅋㅋㅋ

젊을적에 고생 많이 하시면서 본인이 미워하던 것들도 좋게 보려는 생각을 갖게 되신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젊을때 작품이랑 요즘 발언들 비교해보면 묘하게 이질적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