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조선을 떠나며.
일본이 패전하자. 고통받는 일본인들을 보면 참 요상한 기분 밖에 안 든다.
나는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짓을 잘 알기에 그걸 옹호할 생각도 없다만 개인적으로 일본제국 시절 일본 정부와 일본군. 그리고 일본인을 분리해서 바라보는지라
일본 정부. 일본군이 아닌 일본인이 고통받는 부분을 주로 다룬 이 기록들에선 좀,,,미묘해짐.
그 고통을 납득할 생각도 없지만 이해와 공감이 저절로 되는지라,,,하여튼 밑은 그런 오묘한 기록들임.(갈로 부분은 보충으로 적은 내 생각임)
조선에서 태어나서 조선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엄마 왜 본국이란 곳으로 돌아가? 여기가 우리나라 아냐?' 하고 물은 기록.
일본인의 재산은 대부분 한국에서 약탈한 것, 고로 한국의 재산이니 몰수다. 이게 한국정부의 입장이고 따라서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돈받고 물건을 파는 행위 등은 원천 금지됨.
당연히 일본인은 몰수되기 전에 물건을 싼값에 팔려했고 정부가 금지했더라도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이걸 그냥 샀고 이 부분을 기록한 부분..
시간이 지나 만세소리도 무뎌지고 일본인도 무뎌지자
배척하자 일본인이란 기호를 내걸고
일본인에게 호객행위 하는 조선인에 대한 일본교수의 기록.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의 집에 가정부로 일하게 된 일본인을 딱하게 여긴 집주인이 배려해줄수록 더 괴뤄웠다는 일본인의 기록.
빈손으로 본토에 돌아가서 겨우겨우 먼 친척 인척의 집에 기대어 사는 처지가 된 귀환자들이 그들을 거두어준 집의 눈치밥을 먹던 기록들이나.
'외지에서 온 거지들'
'너희들은 외지에서 호위호식하며 약탈이나 했었으니 지금 천벌을 받고 있는 거다'
'가뜩이나 우리도 힘든데 너희 외지인들이 염치가 있어야지'
본토인들에게서 쏟아지는 비난들에 대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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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인이 고통받았다고 일본인이 옳다거나 당시 한국인이 나쁘다거나 뭐 그런 걸 적은 건 아님.
다만,,,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좀 미묘함. 나도 미묘하니깐 누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일본인의 고통을 납득하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공감은 되는 심정을,,
정체성문제 재밌지 한나아렌트도 그렇고 피해자와 가해자 흑백논리로만 볼수없다는게 굿
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에 나오는 프랑스인들 심정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무고한 민간인은 없다라는 말 있지 않냐.
재밌겠당
이 책 나도 추천
국가와 정치의 문제에는 피도 눈물도 없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들 개인의 문제로 가면 당연히 피도 눈물도 공감되는 거 아니겠냐. 정치적으로 문제 있을 때마다 개인이나 기업을 린치하는 중국놈들이 미개한 이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