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후반부에서 여주인공의 대사, 먹먹한 감성과 꼼꼼한 이성이 미친 듯이 직조된 대사는 지금 생각해봐도 왜 오스틴이 지금까지도 화자되는지 알 수 있다고 봄
<모비 딕>
배 구조 설명할 때 집어던지고 싶었지만 책의 주제와 그런 비문학적 내용이 서로 아우러진다는 걸 느꼈을 때 감탄을 금할 수 없었고 계속 변주되는 형식의 변화와 특유의 광기가 맘에 들었음 마지막 에필로그는 내 최고의 장면 중 하나
<창백한 불꽃>
한 번 밖에 읽지 못 한게 한이 되는 소설, 이걸 1년 반만에 쓴게 아직도 충격스럽다
<백년의 고독>
초반에 적응하지 못 해 고생했지만 어느 순간 정착했을 때 그 텐션이 엔딩까지 쭉 이어져나가는게 감탄스러운 작품 마지막에는 정말 회오리가 치는 듯 했다
<개구리>
그저 작년으로 축소 시킬 게 아니라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음 미친 듯한 유희와 다양한 주제들을 엮는 실력, 듫끓는 서술과 광기가 놀랍고 마지막 극본 파트를 읽을 땐 책이 끝나질 않길 바랬음 포크너와 마르케스 따까리가 아니라 그들과 견주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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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읽은 건 백년의 고독 뿐이지만 엔딩에서 회오리 치는 것 같은 전율을 느낀 건 나도 그래. 그리고 그런 결말을 맞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면 1대 부엔디아가 마꼰도를 세운 건 무슨 의민가 싶어서 허무해지더라
설득 궁금하네
깨구락지 읽어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