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존나 충격적이었음, 너무 재밌어서.
사실 김영하 입문은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했는데, 갑자기 데뷔작 끌려서 '호출' 읽어봤는데 신세계 접한 느낌이더라. '도마뱀'의 도입부며, 표제작 '호출'의 마지막 페이지 임팩트며, '거울에 대한 명상'의 트렁크 속 정사라는 소재의 충격이며...이런 소재를 떠올리고 활용할 수 있구나 싶더라고..
아마 그거 읽은 시점으로 김영하 소설 팠고, '퀴즈쇼'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빼고 다 읽었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까지만해도 잘 보여줬던 폭력성, 성애 등 노골적인 면모들이 작가의 특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오직 두사람'은 그 농도가 많이 묽어져서 약간 아쉽긴 했음. 물론 작품들의 퀄리티는 이전에 비해 훨씬 정제되었지만. 특히 '아이를 찾습니다', '옥수수와 나' 같은 경우에는 진짜 잘 썼다고 생각했고 또 재밌게 읽었음.
그냥 초창기의 날 것이 가끔 그립달까...
검은 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기대를 너무하고 읽어서 쪼금 실망이긴 했음. 캐릭터 개성이나 멕시코의 배경 묘사는 좋았는데 스토리가 뭔가 용두사미였던 느낌..?
용두사미 ㅇㅈ
잔재주가 능해서 큰걸 못한 케이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