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드는 것은 오해라고 봄.
도끼가 소설 그 이상의 것을 썼다는 평가는 다른 말로 소설에서 벗어난 사실을 뜻함.
나비는 비록 일반적인 소설의 형식이나 구조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누구보다 가장 문학적이며 소설적인 소설을 만들어냄.
소설과 문학 그 자체에 대한 고찰로 완벽한 소설을 썼다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깊고 심오하다고 생각함.
도끼가 인간성, 종교, 심리, 철학을 아우르며 관념적인 주제를 던져준다면 나비는 소설과 문학 그 원리와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구하면서 이미지를 보여줌.
문학 안에서 문학 그 자체를 그토록 깊고 집요하게 따라간 작가로서 나보코프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도끼가 소설 그 이상의 것을 썼다는 평가는 다른 말로 소설에서 벗어난 사실을 뜻함.
나비는 비록 일반적인 소설의 형식이나 구조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누구보다 가장 문학적이며 소설적인 소설을 만들어냄.
소설과 문학 그 자체에 대한 고찰로 완벽한 소설을 썼다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깊고 심오하다고 생각함.
도끼가 인간성, 종교, 심리, 철학을 아우르며 관념적인 주제를 던져준다면 나비는 소설과 문학 그 원리와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구하면서 이미지를 보여줌.
문학 안에서 문학 그 자체를 그토록 깊고 집요하게 따라간 작가로서 나보코프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ㄹㅇ 픽션의 극한을 보여준 작가같음
글쎄..그냥 "겉멋"이란 단어로 요약되는 작가 같음. 그 겉멋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거고
가슴이 아프다.
도끼의 작품이 소설을 벗어났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힘듬; 문학사 통틀어 관념적 주제 안 다루는 소설이 소수 아닌가? 소설이 관념이나 철학 다루면 안 된다는 스테레오 타입 결론 딱 정해놓고, 거기서 벗어나면 소설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이 갤에 종종 보이는 그 이유가 더 궁금하네. 도대체 누구한테 가스라이팅 당한거냐?
소설에서 관념을 건들면 안된다는 법칙은 당연히 없음. 다만 지나치게 정치, 철학, 종교에만 비중을 두면 소설이라기보다 사상을 설명하는 저널리즘처럼 된다고 생각함. 마치 사르트르의 구토나 카뮈의 이방인처럼… 그렇다고 나는 이러한 소설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이 아니라 단지 나의 취향과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음. 나는 도끼에 대한 반감은 일체 없음.
저널리즘적인 요소도 적절하면 어마무시한 매력이지(소설적인 측면에서).
두리뭉실하고 애매하고 균형잡힌게 수준높다고 생각하지 않음. 역대 명작을 보면 대부분 극단적인 면이 있어. 두루두루 잘하는 게 아니라 하나를 존나게 잘하는거지. 러브 크레프트나 루이스 케럴처럼 오로지 상상력 하나로 끝장낸 소설도 있고. 판타지 소설도 가능하고, 정치 소설도 가능하고, 저널리즘 소설도 가능함. 그것이 소설로 역할을 잘 수행하면 되는거지. 자꾸 정답이란 틀 속에 소설을 가두지 마. 어차피 그거 오답임
나도 극단적인 소설가(나보코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극단적인 소설가들 특별히 도끼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음. 말했듯이 어차피 문학엔 정답도 없는데 뭐 어때? 오히려 정답이 없기에 나는 내 취향인 작가 빠는거지 ㅇㅈ?
난 너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라, 갤 분위기가 대체로 좀 그렇더라고. 그러니 유입된 사람도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소설 그 이상의 것, 소설을 벗어난 소설은 찬사라고 생각되는데…
난 둘 다 작가로선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거 볼 때마다 그냥 나보코프의 도끼 평가가 작품 성취에 비해 심하게 얕았다는 말이 맞는 거 같긴 함.....
문창과 첨삭 마냥 소설의 어떠어떠한 점이 불균일하고 어떻고 문제다 하는 걸 지적하는 건 사실 이런 걸 모두 지켰지만 전혀 매력적이지 않고 무미무취한 글들이 훨씬 많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수업 청강생이 아닌 이상 그리 의미 있는 해석은 아닌듯
그런 글들은 걍 못쓴 글이지. 부호, 문법 딱딱 알맞게 써도 무미건조한 글은 못쓴 글 맞음. 부호, 문법도 안 지키면서 중구난방으로 써대는 글은 좀 다른 의미로 못쓴 글 맞지. 나보코프는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 여김. 그러나 단순히 나보코프가 ‘그것만을’ 중요시여긴 작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그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음.
나보코프 러시아 문학 강의에서 도스토옙스키 비판을 읽어보고 있자면 솔직히 좀 그런 지엽적인 느낌인 것 같았음...
카프카나 플로베르에 대한 강의는 괜찮게 들었는데
나보코프는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는 어떤 이야기이든 세세한 부분까지 건드는데 혐오하는 작가는 미량의 연민의 감정만을 남겨둔다. 어떤 신문사에서 평가한 나비 러시아 문학 강의 평가임.
ㅇㅇ 그래서 작가들처럼 주관 뚜렷한 사람들의 비평은 글 자체에 대한 비평보다도 그 쓰는 사람의 저술로 일차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감이 있는듯....
나보코프의 글은 영재초등생이 쓴 과제물같음 '나 이만큼 알아요 이정도로 재치있습니다'를 끊임없이 어필하는 느낌인데 감흥은 없는
극단적으로 나보코프는 조만간 잊힐 작가고 도끼는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작가라고 생각한다. 아, 물론 나보코포의 극한에 다다른 기교는 재미있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