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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삼국지 말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며 유관장 조조 손권 다 죽는다. 오히려 한나라 오랜평화기 거쳐서 전쟁기 때가 전개가 흥미진진해지고 스펙타클해지는 느낌이 있더라. 군법에 따라 엄하게 다스리다보니 툭하면 목베이는 사람이 나온다. 검투사 경기장에 죽여죽여죽여 외치는 군중 속에서 느낌이랄까.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된다. 그와 동시에 중국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이기도 하다. 영웅서사시의 진가는 패권을 차지한 후에 있는 게 아니라 패권을 차지하는 인고의 과정에서 찾는 게 맞을 것 같다. 사실 유비 조조 손권 그 누구도 패권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유명한 인물이다. 절망, 우울 등 시련을 감내하는 인간은 인간사 풍파에 영감을 준다. 고대의 영웅서사시는 영웅은 유전자빨이거나 템빨이다. 도중에 신이 개입하여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를 거의 다굴에 가깝게 친것이다. 대국이 소국을 치는 것에서 무슨 영광이 있단 말인가. 별로 인내도 없다. 인내야 말로 억센 성미의 증거이고 야생성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많은 종교에서 인내를 가르친다. 기독교에서도 예수의 희생이나 순교 따위를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서 숭배한다. 그 영웅적 인내는 또 고통에 거부감이 덜한 둔한자들이 꿰차면서 변질되는 거 같다. 고통에 둔한 놈들이 억센건 아니다. 


동양권 한자가 논리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적 있는데, 이 책도 신하가 조언할 때 좀 직관적이게 말하는 경향이 강한거 같다. 줄기차게 나오는 대사가 '무릇', '신이 듣건데' 이런 대사 나오면 십중팔구는 순환논증에 기반해있다고 보면 된다. 동양인이 논리성이 부족한걸까? 수학 실력을 보면 아닌거 같긴하다. 인구가 많다 인간의 접촉이 많다. 갑론을박 따지는 정치스킬이 늘어난다. 논리력이 향상된다. 인도의 수학실력을 봐도 그렇다. 그렇다면 순환논증적 사고의 기원은 어디서 비롯된걸까? 권위주의에서 연원한거 같다. 서구랑 달리 동양은 고대부터 고도의 중앙집권제 국가를 설립하였다. 예로부터 인구가 많고, 교통 통신 기술이 부족하다면 선거제도도 하는 데 에러가 많고, 다툼을 막으려면 통제하는 자의 권위가 상승됐을 것이다. 권위에 마음에 들게 미사여구나 박고 틀리면 말고 이런식으로 진화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