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묘사나 표현을 얼마나 정돈되며 아름답게 쓰느냐의 문제보다


'어떻게 쓸것인가?'라는 질문에 얼마나 답을 잘 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함.


지하수기를 톨스토이의 정돈된 문체로 쓴다고 하면 도끼의 지하수기보다 더 잘 와닿을까?


설국이라는 작품을 하루키의 쿨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채워나간다면?


마담 보바리를 카뮈가 쓴 이방인의 문장처럼 짧은 호흡으로 쌓아올린다면?


생각보다 이러한 문제는 핵심적이라고 봄. 


물론 이는 내 생각임.


+논문 찾아보니까 도끼가 음성학, 음운학, 운율학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연구가 있더라, 글의 조직이 서로 촘촘히 이어져있어(링크되어 있어) 텍스트가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들이 모여 또다른 시스템의 시스템을 만들어 글 자체에 메세지가 나타나게 한다고 하네...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