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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비문학책들은 정보의 습득을 위하여 읽는다. 난 이게 좋아서 비문학책들을 읽는 듯 하다. 하지만 책 한권만으로 가지는 정보는 한정되기 마련이다.
1-1. 연필이란 책이 있다. 그 책은 579쪽이란 긴 분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저 연필이란 도구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다룬다. 상당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통달하면 연필에 통달하는 것 정도다
2. 이 책은 정보의 습득이란 면에서 보면 재밌는 책이다. 시대의 문호가 쓴 음악비평 이것만 가지고도 흥미로운데, 이 책 안에서 시대를 읽을 수 있고, 음악을 읽을 수 있고, 쇼 본인의 글을 읽을수 있다.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3. 조지 버나드 쇼는 희곡작가다. 하지만 이 사람이 그래미상도 받고, 노벨상도 받았는진 몰랐다. 그저 유명한 작가인 것만 알았지. 그래서 이 작가가 어떠한 음악비평을 하나 봤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쇼 본인의 독설을 품은 논조와 음악비평이 합쳐지니 생각보다 강한 독설들이 등장한다
4. 쇼의 음악적 소양은 얕지 않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는 슬로님스키에게 보낸 쇼의 편지를 번역하면서 슬로님스키에 대해 주석을 달았으며, 이 주석에서 슬로님스키의 음악가 사전을 참고하여 많은 주석을 달았다고 명기하였는데, 이는 쇼가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고 비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시대의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그 시대의 음악이 어떻게 흘러가나 잘 꿰고 있음을 뜻한다.
5. 읽다보면 내가 역사책을 읽는 건가, 음악비평을 읽는 건가 햇갈릴 떄가 있다. 앞에서 말했듯 쇼는 그 시대의 음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꿰고 있다고 말하였다. 역사책이라 착각할 만큼 많은 음악가들을 거론하며 그들의 음악과 실력에 대하여 비평을 서슴치 않는다.
6. 쇼란 희극 작가의 독설적 문체로 쓰여졌으며(문학), 그 시대의 음악에 대해 거론하는(음악 및 역사), 정말 여러가지면에서 흔치 않은 책이다. 책 자체는 재밌다. 쇼란 사람이 원체 글을 잘써서 말이다. 클래식을 알면 더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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