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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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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준, <유령>


어느날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사우나에 들어가 국회의원 8명을 포함한 십수명을 총과칼로 도륙하고

도망도 반항도 없이 체포되어 항소도 없이 사형이 확정된 재소자에 대한 소설이다. 


하지만

진지하고 묵직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싶었지만,

그에 상응할만한 깊이있고 심오한 알맹이는 없었기에

그마나 재미있은 이야기, 흡입력 마저 놓치는

소위 순문학이라고 구분되어지는 한국 소설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는 패착이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소설일 뿐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세계의 호수>는 위선이나 가식없이 깔끔하게 쓴 소설이라는

나름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보다 비일상적인, 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이런 소설을 쓰기엔

아무래도 역량이 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알맹이도 없이 진지해보이기만 하면 그저 지루하고 좋게 봐줘야 우스울 뿐이다.